미국 정부의 고위관리가 13일 투표가 실시되는 대만 총통선거 이후 비공식 대표단을 대만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미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인 압력을 강화하지 못하도록 중국을 견제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정권의 고위관리는 10일, 오는 13일 투표가 행해지는 대만 총통 선거에 대해 “미국은 어느 쪽에도 서지 않는다”고 말해, 어느 후보가 당선해도 대만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자세를 나타냈다.
그 관리는 “우리는 대만 총통선거 이후 비공식 대표단을 보낼 방침”이라면서 “지금까지 전 정부 고위관리로 구성된 비공식 대표단을 타이베이에 파견해 왔다. 아무것도 새로운 것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파견의 시기나 참가자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FT)는 10일 여러 관계자의 말을 인용, 대표단을 이끄는 것은 민주당의 오바마 정권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맡은 제임스 스타인버그와 공화당의 부시 정권으로 안전보장정책담당 대통령 보좌관을 맡은 스티븐 해들리로, 파견 시기는 선거 직후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 고위관리는 “중국이 선거 결과 등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보고, 또 추가적인 군사적인 압력이나 위압을 선택하면 도발자로 간주될 것”이라고 말해,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강화하지 않도록 중국을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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