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당선인, 대만 반도체 ‘지속적 지원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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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당선인, 대만 반도체 ‘지속적 지원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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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반도체, 대만의 역할 소중히 여겨야,
- ‘실리콘 방패’로 불리는 대만 반도체 우려 커져
지난 13일 치러진 제 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민진당의 라이칭더(William Lai) 당선인/ 사진=소셜미디어 X(엑스, 옛. 트위터)
지난 13일 치러진 제 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민진당의 라이칭더(William Lai) 당선인/ 사진=소셜미디어 X(엑스, 옛. 트위터)

13일 제 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중(親中) 성향의 국민당 후보인 허우유이(侯友宜) 후보를 물리치고 총통에 당선된 친미(親美), 반중(反中) 성향의 민진당(DDP)의 라이칭더(賴清德, William Lai)는 이날 승리를 확인하고, “중국과 다른 나라들도 세계 칩 산업에서 대만의 역할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칭더 당선인은 “미국과 중국 관계 악화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대만 섬의 ‘실리콘 방패’로 여겨지는 핵심 부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은 당선 인사에서 “대만의 중요한 반도체와 반도체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총통으로서 나는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돕기 위해 재료, 장비, 연구개발, 집적회로설계, 제조, 웨이퍼 제조 및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계속 도울 것이며, 이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전 세계 반도체 칩의 약 60%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신 스마트폰과 슈퍼컴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최첨단 회로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강력한 원자재 제조업체(OEM)의 웨이퍼 생산 우위와 산업 공급망의 핵심 역할과 함께 대만은 대만 섬을 지켜내는 ‘실리콘 쉴드(Silicon Shield : 실콘 방패)’라고 선전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만을 핵심 노드(key node)로 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최근 몇 년 사이 대만해협 전체의 관계가 약화되고 대만의 핵심 지원국인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차이잉원 현 총통과 민주진보당(DPP)은 대만 반도체 제조회사(TSMC)와 같은 최고의 칩 제조업체들이 대부분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미국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오랫동안 지원을 약속해 왔지만, 중국이라는 지정학적 위험이 따를 수 있다며, 미국은 대만에게 주요 생산지를 미국으로 옮기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라이칭더 당선인은 대만 반도체 산업을 “세계 공통의 자산(the world’s common asset)”이라고 부르면서, “대만이 칩 제조 분야에서 세계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산업의 발전은 전 세계의 분업화의 결과이다. 대만은 그 성과를 소중히 여길 뿐만 아니라, 중국과 다른 나라들도 이 산업을 소중히 여길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13일 있었던 라이칭더의 승리로 독립 성향의 민진당은 사상 초유의 3선 연임을 하게 됐다.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간주하고,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재결합하려는 중국 정부는 라이칭더를 “집요한 대만 독립운동가(an obstinate Taiwan independence worker)”로 묘사했다.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대만을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은 ‘대만관계법’을 근거로 대만을 무력으로 점령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하고 있으며, 대만에 무기를 공급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중국의 첨단기술 개발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전략에 칩과 반도체가 전면에 포진하면서 대만도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 주도의 기술전쟁에 휘말렸다고 SCMP는 진단했다.

미국의 금지와 수출 제한 조치로 덜 발달된 칩을 생산해온 중국 화웨이와 다른 중국 기술 대기업들은 중국 본토의 파운드리(foundries)공장에서 대만 TSMC로부터 첨단 칩에 대한 접근이 차단됐다.

워싱턴은 또 TSMC의 애리조나 공장이 시험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TSMC가 직원과 생산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을 촉구했다. TSMC의 애리조나 진출과 일본 진출은 대만 핵심 칩 제조 산업의 공동화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했지만, 차이잉원과 라이칭더 모두 그러한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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