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 장기화 시야 병력 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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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장기화 시야 병력 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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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에 62만 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위키피디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위키피디아

블라디미르 푸틴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장기화를 내다보고 병력 증강을 추진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계약병력(용병) 등 '지원병'과의 계약이 2023년 50만 명 가까이에 달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전투 지역에는 현재 약 62만 명의 병력을 전개하고 있다고도 밝히면서 체제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2024년 3월 대선을 앞두고 ‘강한 러시아’를 괴사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BBC등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4일 개최한 국민과의 직접 대화와 기자회견에서 2023년 들어 48만6000명이 계약병력이 이뤄졌으며, 현재도 증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국의 이익을 지키려는 움직임은 쇠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전개하는 약 62만 명의 병력 가운데 동원에 의한 병사는 24만4000명으로 알려졌다. 주력은 '지원병'으로 참전한 계약군인이나 민간군사회사 전투원 등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병력의 증강에는 동원이 아니라 지원병 확보가 필수적이다.

우크라이나의 전투 장기화에 따라 러시아는 병사의 총수도 늘고 있다. 푸틴은 1일 러시아군 병사 총원을 2023년 1월 시점부터 17만 명(15%) 늘려 132만 명 규모로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러시아군 총원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Crimea)를 일방적으로 병합(2014년) 뒤인 2016년에 기존 대비 10% 감소한 100만 명 규모가 됐다. 그 후는 약간의 증가에 머물렀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후인 2023년 1월에 115만 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30만 명이 넘는 예비역을 소집한 지난해 9월 ‘부분동원령’에서는 발령 후 소집을 회피하려는 사람의 출국이 잇따랐다. 국민의 대부분은 동원령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강하다. 따라서 푸틴은 현시점에서 “추가 동원은 필요 없다”며 우려 불식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병력의 증강을 노리고는 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의 장기화로 병력 소모는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4일 러시아 측 사상자에 대해 “사망자는 민간군사회사 병사를 포함해 7만 명, 부상자는 22만~28만” 추계를 발표했다.

러시아군은 병사에게 지불하는 보상을 두껍게 해, 인재 부족을 보충하는 생각이다. 국방계열의 언론에 따르면, 군 고관은 10월 병사의 월급이 21만 루블(약 302만 원)으로 밝혀졌다. 러시아의 평균 월수입의 3~4배 정도의 수준이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지방 등에서의 채용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병사의 확보를 향해 러시아의 여권을 보유한 옛소련 국가로부터의 이민을, 군 사무소로 유도해, 계약을 성사시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또 수형자를 병사에 등용, 전선에 투입하는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WP)는 지난 10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 약 42만 명으로 추정된 러시아 수감자 수가 약 26만6000명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19일 국방부 간부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우리 군대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동부 도네츠크주에서는 주요 도시 도네츠크로 이어지는 아우디이우카(Avdiivka) 주변 등에서 공격을 계속해 서서히 전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10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표적으로 한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겨울의 추위가 혹한으로 가는 가운데 난방 등에 사용하는 시설을 공격함으로써 우크라이나 측의 전의 상실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아래 러시아 민간 여론조사회사 레바다 센터(Levada Center)가 8일 발표한 최근 국민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군사행동을 계속할 것인가 평화협상을 시작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57%가 ‘평화협상 시작’이라고 응답했다. 2023년에 들어서 가장 높은 조사 결과를 기록했다. 한편 '군사행동 계속'은 36%로 하락 기조가 이어졌다.

푸틴 대통령은 전시하에서의 '국민의 단결'을 강조하고 있으며, 독립계 미디어에 따르면, 푸틴은 내년 대선에서 득표율 80% 이상의 '압승'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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