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MC, 싱가포르에 신공장 건설, 2024년 후반 가동 목표 투자
반도체 위탁제조를 하고 있는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대만적체전로제조(TSMC)”와 “연화전자(UMC)”가 잇따라 해외에서 생산거점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대만 당국은 그동안 대만에서 생산을 촉구해 왔지만, 반도체 안정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는 미국, 유럽 등의 기업의 뜻도 있어 해외 진출을 용인할 방침으로 돌아섰다고 신문이 전했다.
잘 알려진 대로 일본의 소니그룹 등과 공동으로 총액 1조엔(약 9조 원) 이상을 투입해 구마모토현에 생산 거점을 정비하고 있는 TSMC는 올해 8월 독일 동부 드레스덴에도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웨이저자(魏哲家) CEO는 “자동차와 산업분야에서 유럽은 유망하다”며 투자액이 100억 유로(약 14조 3,176억 원)를 넘는다고 밝혔다. TSMC가 70%, 독일 자동차 부품 대기업인 보쉬 등 3개 회사가 총 30%를 출자한다고 한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도 400억 달러(약 54조 원))를 들여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3개국의 대형 투자가 된다. UMC도 싱가포르에 50억 달러(약 6조 7,635억 원)를 투입, 2024년 후반 새 공장을 가동시킬 예정이다.
대만의 조사회사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반도체 위탁제조에서 세계 점유율의 56.4%를 기록하고 있다.. 4위 UMC 6·6%)등을 포함하면 대만세 점유율은 무려 64%에 달해 반도체는 대만 수출 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기간산업이 되고 있다.
대만 당국은 안보상의 관점에서 현지 반도체 생산을 중시해 왔다. 대만 유사시에 반도체 공급망이 혼란을 겪게 되는 것을 중국이나 국제사회에 인식시켜 억지력으로 하는 전략으로 “실리콘 방패”라고 불린다.
대만 당국이 이 같이 해외 진출을 용인하게 된 것은 미국과 중국의 대립을 근거로 공급망의 재구축을 추진하는 미국, 유럽, 일본의 의향뿐만 아니라 현지 인력 부족도 그 배경에 있다.
대만 당국은 인재 부족의 해소에는 국제 제휴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어, 대만의 명신과기대학(明新科技大学)의 전문학부 “반도체학원(半導体学院)”은 2024년 2월에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일본 코스’를 신설한다고 한다. 이 반도체 학원에는 대만 당국이 시설 정비비 등을 보조하고 있어 일본 기업의 기술자의 수용도 상정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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