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새 전투기와 잠수함 구입이 임박한 인도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혁명기념일(Bastille Day celebrations)에 주역이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매우 긴밀하면서도 때로는 어색한 동맹국(awkward allies)으로 보이기도 한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모디 총리의 ‘힌두 민족주의(Hindu nationalist)’ 정부 아래에서 권리와 자유에 대한 위협에 우려를 서로 회피했다.
모디 총리는 러시아의 전쟁과 그에 따른 곡물 부족을 종식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평화 노력을 촉구했고,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늘렸다. 마크롱의 프랑스는 러시아에 대한 반격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늘리고 있다. 인도와 프랑스의 행보가 동일선상에 있지 않다.
모디 총리의 이틀간의 프랑스 방문 동안, 루브르 박물관에서의 연회, 샹젤리제 거리를 행진하는 인도 군대, 그리고 유럽 전역에서 온 인도인들을 대상으로 한 모디 총리의 힘이 잔뜩 들어간 연설과 더불어 인도-프랑스 두 나라는 양국이 동의하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다수의 협정들을 발표했다.
가장 큰 진전은 36대의 라팔 전투기(Rafale fighter jets)과 6대의 스콜펜급 잠수함(Scorpene French) 사전 구입량에 추가로 26대의 라팔 전투기와 3대의 스콜펜급 프랑스와 스페인제 잠수함을 구입하기로 했다. 가격 등 세부 사항은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모디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방위 협력이 우리 관계의 기본 기둥(Cooperation in defense is the basic pillar of our relationship)”이라며. "잠수함이든 해군 함정이든, 우리는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우방국들을 위해서도 공동으로 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크롱은 점점 더 강력해지는 중국에 맞서 인도-태평양 동맹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엘리제궁은 이 지역 협력을 위한 인도와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융합은 우리의 전략적 이익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인도-태평양의 동일한 비전을 함께 수호하고 있으며, 이 지역은 개방적이고 모든 형태의 패권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했다.
모디는 인도가 14일 달의 뒷면을 향해 우주선(찬드라얀-3로 달 탐사기)을 발사한 후, 인도는 우주 분야에서 프랑스와 협력을 증대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프랑스령 기아나에 있는 유럽 우주국의 주요 발사장을 수용하고 있다.
두 지도자는 또 재생 에너지, 수소 프로젝트, 인공 지능과 반도체에 대해 협력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소수의 활동가들은 13일 파리에서 모디 총리의 방문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모디가 인도 민주주의를 잠식하고, 종교적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을 조장한다고 비난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통치하는 모디는 ”민주주의는 우리의 혈관 속에 흐르고 있다“며 ”차별을 위한 공간은 절대로 없다“고 주장했지만, ‘힌두민족주의’를 주창하고 있는 모디의 인도에는 ‘타종교에 대한 차별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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