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고 보건당국의 추정치에 따르면, 12월 20일 하루 동안 약 3,70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어, 12월1일부터 20일까지 무려 2억 4천 8백만 명의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면서, 회의록에는 사망자 수는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이 거의 3년간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난 지 불과 몇 주 만에 중국에서의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

세계보건기구(WHO)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중국에서 증가하는 환자에 대해 ‘중대한 질병에 대한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경보음을 울렸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현장 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위험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WHO가 질병 심각도, 병원 입원, 중환자실(ICU) 지원 요건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진핑 정부의 엄격한 코로나19 프로토콜이 북서쪽 도시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아파트 화재로 인한 주민들의 강력한 시위가 벌어졌고, 갈수록 시위 양상이 ‘시진핑 물러나라(Step down, Xi Jinping)"이라는 구호가 공개적으로 나오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엄격했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 하면서 실질적인 ’위드 코로나(With COVID)'로 전환하자 감염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하기 몇 달 전, 과학자들은 중국이 급증하는 사례 수를 처리할 준비가 잘 되어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지난 3월 중국에서 백신 접종률을 기반으로 한 연구는 제로 코로나 규제를 없애는 것이 “코로나19 사례의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12월 초 미국의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도 중국이 “사전 예방접종 캠페인”을 하지 않을 경우,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가 변이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바이러스의 큰 전파가 있을 때마다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킬 충분한 기회를 준다”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