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석유가스공사(ONGC)가 러시아 극동의 석유천연가스 개발사업인 ‘사할린1’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설립한 새로운 운영사에 출자, 사업이관이 되기 전 보유했던 권리와 이익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이라고 그쪽 사정에 밝은 3인의 말을 인용,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종래의 사할린1은 미국 석유 대기업 엑손모빌이 사업 운영 주체로, 일본의 사할린 석유가스 개발, 러시아 국영 석유 대기업 로스네프트(Rosneft)와 ONGC가 신규로 참가. ONGC는 해외투자회사 ONGC비데시(ONGC Videsh=OVL)를 통해 20%의 권리와 이익을 갖게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할린1 사업을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새 회사로 옮기는 명령을 내렸고, 로스네프트 자회사가 운영의 핵심이 되는 새 회사는 이달 법인 등기됐다. 외국 기업이 실제로 새 회사에 출자하려면 러시아 정부의 승인도 필요하다. 엑손은 사업에서 전면 철수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정에 밝다는 관계자 중 한 명은 “ONGC비데시는 사할린1의 권익을 계속 지킬 것이다. 즉 새 회사에 출자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2022년 2월 24일) 전까지 사할린 1은 하루 22만 배럴을 생산했다. 그러나 관계자의 말로는 올해 4월 엑손이 불가항력 선언을 하는 동시에 유조선에 대한 러시아 측의 보험보장을 거부한 뒤 생산이 급감하고 있다.
그럼에도 ONGC비데사에 사할린1은 중대한 수익원이었다는 사연이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ONGC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면, 사할린1에 대한 추가 출자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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