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15일 상하이협력기구(SCO) 가입각서에 서명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상하이협력기구는 러시아, 중국, 인도, 파키스탄 및 옛 소련 구성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란은 그동안 옵서버였다.
미국의 제재로 경제적 고립을 극복하려는 이란은 15일 상하이협력기구(SCO, Shanghai Cooperation Organization) 상임이사국이 되기 위한 의무각서(Memorandum of Obligations)에 서명했다고 이란 외무장관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이 이날 SCO 정회원국 가입을 위한 문서에 서명함으로써 이제 이란은 다양한 경제, 상업, 교통, 에너지 협력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해, 중국과 러시아가 설립을 주도하고 빠르게 팽창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안보기구(central Asian security body)는 이란의 가입 신청을 승인했고, 테헤란의 강경 통치자들은 회원국들에게 논란이 되고 있는 핵 프로그램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피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형성하도록 도울 것을 요청했다.
에브라힘 라이시(Ebrahim Raisi) 이란 대통령은 오는 17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실크로드 오아시스를 방문해 정상회의를 갖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예상됐다고 이란 언론이 보도했다.
2001년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아의 옛 소련 국가들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결성된 이 단체는 4년 전 인도와 파키스탄을 포함, 이 지역에서 서방의 영향력에 대한 균형추로서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 확장됐다.
그리고리 로그비노프(Grigory Logvinov) 국제기구 사무차장은 러시아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이제 회의에 참석할 수 있게 됐지만, 정식 회원국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경제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중국 등 강대국과의 핵협상을 포기하며 이탈하면서 2018년 이후 큰 타격을 입었다.
한편, 이란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 사이의 몇 달간의 간접적인 대화는 이란이 제재 해제의 대가로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기로 합의한 핵 협정 부활을 위한 몇 가지 장애물을 놓고 막다른 골목에 부딪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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