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당선인 신분으로 제주4.3을 참배함으로써 이 나라 현대사는 어떤 고비를 넘긴 듯하다. 참 마음 복잡한 게 사실이다.
상식이지만 제주 4·3은 남로당이 일으킨 섬의 반란이었는데, 그걸 거꾸로 국가가 저지른 폭력으로만 규정하는 것은 큰 실수다. 대한민국의 정통성 자체를 부정하는 짓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데, 어느날 갑자기 대한민국 군대와 경찰에 의한 학살로 역전된 것이고, 공산폭동에서 민중항쟁으로 바뀐 것이다.
그런데 이런 엄청난 변화에 뒤에는 천주교의 고위성직자인 주교 신분으로 있는 강우일 사람의 집요한 선동, 20년 가까운 선동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게 단단히 짚어봐야 할 문제인데,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오늘 묻는다. 강우일이 누구냐? 한국천주교의 상징적인 인물인 김수환 추기경의 보좌신부 출신이다. 거의 20년을 보필했다. 그래서 즉 김수환 추기경의 아바타 내지 분신이라고 봐도 되는데 그런 자가 어찌 감히 그럴 수가 있느냐? 그리고 강우일은 천주교의 최고 의결기구인 주교회의 의장을 지냈기 때문에 천주교의 얼굴이라고 해도 된다.
그런 사람이, 그런 고위성직자가 현대사와 관련된 근거없는 선동을 해오고, 그게 제주4.3이 이렇게 뒤집어지는데 역할을 했다는 걸 우린 잊으면 안된다. 강우일의 현대사 사기는 천주교 전체가 저지른 범죄행위라고 봐야 한다.
결정적으로 강우일은 제주교구장 출신이다. 로마 바티칸의 인사에 따라 2002년부터 무려 2020년까지 무려 18년 동안 제주교구장을 했는데 거기에 틀어앉아서 내내 제주4.3문제에 관해서 선동질을 해왔다. 내가 파악한 그는 고위성직자가 아니고 숫제 좌익선동꾼이다. 아니 그보다도 더 나쁜 사람이다.
좌익선동꾼이야 그러려니 하지만, 명색이 고위성직자의 말이라면 우린 믿겠거니 하지않느냐? 그런 강우일은 최악의 제주4.3문제에 관해서 선동꾼이 맞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운동, 4대강 반대운동과 함께 정말 줄기차게 그런 짓을 해왔다. 신앙으로 하나되는 천주교는 뒷전이고, 운동권 뒤에 숨어서 그런 짓을 해온 것인데 그의 발언의 핵심은 뭐냐? 4.3 당시 3만 명이 학살당했다는 것이다.
당시 제주인구가 28만 명이니 무려 11%가 국가폭력에 의해 희생됐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가 쓴 무책임한 책 <기억하라, 연대하라>는 게 있다. 날라리 싸구려 책인데, 악질 운동권도 그렇게는 안 쓴다.
그런데 이렇게 유대인 학살과 비교하면서 유대인 학살처럼 제주4.3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죽였고, 인종청소에 가까운 대규모 학살”이었다고 떠들어댄다. 강우일은 이런 말도 한다. 그렇게 대한민국 군대가 민간인 학살을 학습한 다음에 그걸 60년대 베트남에서 반복했고, 80년대 광주에서 되풀이 했다는 말도 한다.
혹시 이 싸구려 책을 보고 윤석열 당선인이 저렇게 잘못된 인식을 갖게된 건 아닌가 싶은데, 강우일의 주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근거없다. 오늘 진실을 밝히면 사망한 사람, 행방불명자를 모두 포함한 제주4.3희생자는 현재 1만4231명이다. 그 1만4천 명에는 남로당 폭도까지 포함된 숫자인데, 그건 4.3중앙위원회란 곳에서 14년 동안 신고에 신고를 받아서 2014년에 발표한 숫자다.
누구 말대로 14년 간 닥닥 긇어모은 숫자다. 그런데도 강우일은 대체 뭘 보고 헛소리를 하는 거냐? 놀랍게도 좌익들은 한때 사망자 8만 명 설을 떠들다가 지금은 주춤하다. 물론 강우일은 외롭지 않다. 2014년 당시 대전시 교육감 선거에 나왔던 최한성이란 자도 사망자 8만 명 설을 떠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사학자 서중석이란 자도 명색이 4.3중앙위원회란 곳에서 일했고, 그래서 1만4천 명 사망자를 발표했던 당사자인데 뒤돌아서는 3만 명이 죽었다고 떠들어댔다. 그런 서중석을 보고 강우일도 3만 명 사망자를 떠들어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강우일은 헛다리 짚은 것이다. 본래 좌익들은 그렇게 거짓말을 잘한다. 광주사태도 그렇게 장난친다. 2013년인가 당시 민주당 의원 서영교는 광주사태 때 2000명이 죽었다고 국회에서 말한 바 있었다. 원 세상 실제 사망자는 166명인데, 그게 무슨 망발이냐? 암튼 4.3문제 쉽지 않다. 문재인 정권에서 가톨릭까지 똘똘 뭉쳐서, 그리고 윤석열까지 모두가 한 편이다. 큰일은 큰일이다.
※ 이 글은 13일 오전 방송된 "'제주4.3때 3만 학살' 주교 강우일은 현대사의 사기꾼”이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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