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나라 위기는 두 가지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깃발을 들려는 확실한 자유우파 정당이 없다는 것, 그런 신문 방송을 포함해 그런 언론사 역시 전무(全無)하다는 것, 그 둘이다.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그걸 확인하는 게 우리의 고통이었다. 그걸 거듭 재확인했던 게 2년 전 4월 총선 패배 이후 조중동이 했던 짓이다. 저들은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당 전신)을 꼰대당이라고 조롱하고, 왜 중도 외연확장을 못하느냐며 비판하는가 하면, 한국 보수는 1970~80년대 식 반공만 외치고 있다가 저 지경이 됐다는 비아냥도 늘어놓았다.
즉 저들이 마치 한겨레나 경향신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조중동 그 중에서 조선일보의 죽음은 여러 가지로 확인되는데, 오늘은 그 집의 간판 칼럼니스트로 통해온 칼럼니스트 김대중이 했던 헛소리를 짚어보겠다.
그가 지난주 ‘정치 보복의 악순환을 끊자’는 글을 썼는데,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문재인과 이재명을 법의 잣대로 처리하는 것은 정치보복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윤석열에서부터 과감히 끊으라는 주문을 한 것이다. 한마디로 문재인과 이재명의 죄과를 무조건 덮으라는 것이고 그게 새로운 정치문화의 출발이라고 말한 것이다.
한마디로 헛소리다. 천하의 조선일보이고 그중에서 간판 글쟁이가 김대중인데, 저 신문이 저렇게 망가진 꼴이다. 문재인은 지금 울산 선거 개입,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등으로 검찰에 고발돼 있는 상태다. 이재명의 경우 대장동 개발 비리, 성남 FC 후원금,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으로 고발돼 있다. 이들 의혹 사건은 다루기에 따라 엄청난 법적 책임이 뒤따를 수 있다.
당연히 윤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에 온 나라가 긴장한 상황이다. 물론 윤석열 당선자는 그는 ‘그런 문제는 시스템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원칙론만 언급하고 거리를 뒀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 김대중은 이런 ‘전 대통령 사법처리’의 악순환을 윤 당선인이 끊어야 하고, 검찰 출신의 윤석열이기에 그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적격자라고 치켜세운 것이다.
어이가 없다. 문재인 치하의 적폐는 청산해야하겠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법적 처리는 또 다른 문제라는 말도 안되는 조언도 했다. 범죄행위는 처단하되 그걸 저지른 범인에 대한 법적 처리는 하지 말라는 게 대체 무슨 궤변이냐? 그건 궤변을 넘어 마술이다.
오늘 그에게 물어보자. 실정법 위반자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 정치보복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걸 눈감아주는 게 정치 보복의 악순환을 끊는 일이냐? 그리고 분명한 게 있다. 사실 문재인 정권 5년은 정책이 잘못됐다 뭐했다는 차원이 아니었다. 그건 문재인이라는 정치적 악마가 의도적으로 저질렀던 국가파괴의 현장이었다.
때문에 그걸 단죄하는 건 정치보복이 아니다. 국법이 살아있는 이 나라에서 응당 치러야 할 과정이다. 그리고 문재인은 출생의혹을 포함해 가정사가 몽땅 거짓말에 덮혀있다는 혐의가 짙다. 노무현 정부 시절 그가 금강산에서 그들이 말하는 이모를 상봉했을 때 문재인은 북한에 포섭됐다는 방송을 나는 내보낸 바 있다. 그런데도 조선일보 김대중 따위가 엉뚱하게도 ‘정치 보복의 악순환을 끊자’는 글을 쓴 것은 정말 조선일보의 위태로운 현주소를 재확인하다.
그 김대중은 빨리 글 쓰는 걸 그만 두길 바란다. 그게 당신에게 주는 최상의 조언이다. 사실 요 몇 년 간 쓰는 그의 칼럼은 예전 자신의 명성에 먹칠하는 것에 불과하다. 무려 65년에 기자가 됐다는데, 정말 부끄럽지도 않느냐? 그리고 55년 조선일보 한 곳에서 근무했다는 그는 이제 글도 아니고 하품도 아닌 헛소리를 반복하는데, 정말 끔찍할 뿐이다.
※ 이 글은 13일 오전 방송된 "'文을 단죄 말라' 조선 김대중 왜 미쳤나”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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