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사용과 융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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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사용과 융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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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paw : 왼손잡이

우리 주위에는 오른손잡이가 많다. 왼손을 자주 쓰면 심장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심장과 거리가 먼 오른손을 쓰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어서인지 왼손은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영어의 left는 그냥 왼쪽이라는 뜻만 아니라 언어학적으로 보면 '약하다,' 또는 '마비 (痲痺) 되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제는 왼손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왼손을 많이 쓰면 우뇌(右腦)가 발달하는데 우뇌는 정서적인 부분을 관할하기 때문에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 보다 더 예술성이 강하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

그 왼손잡이를 영어로 'left-handed'라고 하지만 'southpaw'라고 (특히 boxing이나 야구 선수들에게) 한다.

이 말은 짐승의 발(paw)을 남쪽으로 향했다는 말인데, 여기서는 야구선수(투수)의 발이 남쪽으로 향했음을 의미하고 있다.

미국의 야구장은 '지는 해가 타자(打者)를 방해하지 않게' 설계되어졌다.
The baseball diamonds were oriented so that the batter would not face the afternoon sun. 미국의 야구장은 '지는 해가 타자(打者)를 방해하지 않게' 설계되어졌다. 

그러다 보니 투수가 지는 해의 방향 (서쪽)을 보고 공을 던져야한다. 오른손을 쓰는 투수는 오른 발이 북쪽을 향하며 투구(投球)를 하지만, 왼손잡이는 왼쪽 발이 남쪽을 향하게 된다.

'왼손잡이 투수가 서쪽에 있는 타자를 향해 투구할 때 그의 왼쪽 발이 남쪽을 향한다'는 긴 설명이 바로 'southpaw'다.

위에서도 왼손과 우뇌(右腦)의 관계에 대해 얘기했지만, 그런 주장을 책에서 읽은 나는 오른손잡이이지만, 왼손을 쓰기 시작한지 오래됐다. 글을 쓰는 일 따위는 오른손이 감당하지만 젓가락질은 왼손이 담당하고 있고 가벼운 물건은 물론 무거운 것도 왼손이 담당하는 편이다. 이제는 젓가락으로 작은 콩도 잘 잡을 정도로 익숙해져있다.

Even though I look like a southpaw especially using chopsticks, I still write with my right hand. 비록 내가 특히 젓가락질 할 때 왼손잡이 처럼 보이지만, 나는 오른손으로 글을 쓴다.

그리고 오른손과 양손을 다 사용하면서 나도 모르게 '융통성'이 생기는 느낌이 들 때가 자주 있다. 나는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처럼 '일방통행식'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한다.

I would like you to be southpaws temporarily so that you can be versatile to negotiate well. 나는 당신들이 협상을 융통성있게 할 수 있도록 일시적 왼손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미국에서는 왼손잡이를 위한 도구들과 장치가 눈에 자주 뜨인다.

A cup holder in the dashboard, to the left of the steering wheel, to better serve southpaw cappuccino drinkers. (자동차) 운전대의 왼쪽에 컵을 놓게 했는데 (그것은) 왼손잡이로 카푸치노를 마시는 사람의 편리를 위한 것이다.

옛날에는 왼손잡이를 이상한 눈으로 보았다.

The trouble was my daughter was southpaw. 내 딸이 왼손잡이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렇다고 그 딸에게 오른손을 쓰도록 강제하지는 않았고.

왼손잡이를 'southpaw'라고 하듯 오른쪽을 'dexter'라고 하는데 오른쪽이라는 뜻 이외에 '손재주 좋다'는 뜻도 된다. 왼손잡이를 '마비'라고 쓰는 것과 대비된다.

이제는 왼손이나 오른손 가운데 어느것이 더 좋은지 따질 필요없다.

We'd better go toward right direction whether we are dexterous or southpaws. 우리가 오른손잡이든 왼손잡이든 같은 방향으로 가면 된다.

Just as right-handed people aren't always right, so southpaws must be welcomed. 오른손잡이가 언제나 옳다고 할 수 없듯이 왼손잡이들 또한 대접받아야 한다.

I wish I had been a native born southpaw. 내가 타고난 왼손잡이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면 더 예술 감각이 뛰어났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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