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日 데뷔시키기 文 국제도박 통할까
김정은 日 데뷔시키기 文 국제도박 통할까
  • 조우석 주필(평론가)
  • 승인 2020.11.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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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석 칼럼

저는 지난주 문재인이 꿈꾸는 최후의 음모를 전해드린 바 있다. 지난해 딱 1년 전 반일 선동 쑈를 해서 국민을 선동하고 한일관계를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의 파탄상대로 몰아갔던 문재인이 왜 요즘 은밀하게 일본에 추파를 보내는가를 말씀드렸다. 일본 스가 총리에게 문재인이 뜬금없이 아부성 인사를 하고, 박지원을 특사 자격으로 일본에 보내는 그런 흑막에는 내년 8월 도쿄올림픽이 자리 잡고 있다는 요지였다.

바로 그때 북한 김정은과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나 트럼프을 도쿄로 불러들여 일본 스가 총리와 자신도 끼어서 남북미일 정상이 회동하는 그야말로 빅 이벤트를 벌인다는 얘기다. 자나깨나 북한만 바라보고, 김정은만 생각하는 문재인이 또 한 번의 사기극을 판을 더 키워서 벌이자는 구상임은 두 말할 것도 없다.

문제는 문재인이 과연 어떻게 그 도박의 그림을 그릴까 하는 점인데, 궁금증이 조금 더 풀렸다. 박지원이 특사로 가서 한일간 현안을 문재인과 스가의 공동선언 형태로 발표하자는 구상을 밝힌 바 있는데, 보다 구체적인 의견을 민주당 의원 김진표가 떠들어댄 것이다. 자신이 박지원이와 별도로 스가 총리를 별도로 만나서 회담을 했는데, 그때 뭐라고 속삭이고, 떠벌였나를 스스로 밝힌 것이다. 지난주 중앙일보와 인터뷰가 그것이다. 핵심은 한일간 쟁점인 강제징용공에 대한 배상 문제의 해결을 도쿄올림픽 이후로 7~8개월간 유예하자는 제안이다

양국이 올림픽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고 그 다음 강제징용 문제를 풀어가자는 방식이고, 그걸 포함한 제안이다. 물론 이 제안에는 문재인의 의중을 담겨 있음이 분명하다. 그걸 김진표는 당정청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떠벌였다. 그리고 일본도 역시 내년 올림픽 때 김정은을 초청할 뜻이 있다고 자기에게 말했다는 것이다. 그걸 중앙일보는 1면으로 커다랗게 보도했다.

어이없다. 문재인이 꾸미는 국제 사기극을 민주당이 보증하고, 대한민국 정부의 이름 아래 추진하고 있고, 여기에 일본도 동조한다는 것인데, 그게 사실이 아니고 김진표만의 과장된 발언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어쨌거나 참으로 유치한 꼼수 외교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걸리는 문제가 많은데, 때문에 꼭 그렇게 된다는 보장이 없다. 우선 대법원과의 관계부터 걸린다. 즉 김명수가 있는 한국의 대법원은 강제징용 문제의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결한 일본제철의 자산을 현재 압류해둔 상태이고 정부가 현금화 조치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즉 어느 때고 밀어붙일 수 있는 게 현 상황인데, 일본에서는 만에 하나 그렇게 한다면 한일관계는 끝장난다고 엄중한 경고를 해뒀기 때문에 멈칫한 상태가 지금이다. 문재인 정권이 지금 국제적인 대도박을 앞두고 온 신경이 쏠려있는 판국인데, 실은 그건 복잡한 국내 문제를 야기한다. 즉 김진표의 발언은 김명수가 있는 한국대법원에게 압박을 한 꼴이다.

즉 그렇게 하라고 지시를 한 모양새인데, 그게 알고 보면 너무도 어이없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태도이기 때문이다. 왜? 박근혜 정부 시절 문재인과 민주당 일당은 외교부와 대법원이 바로 그 문제를 둘러싸고 정당하게, 합법적으로 의견 교환을 한 것도 무슨 사법농단이네 뭐네 라고 규정하고 난리를 치지 안니했던가? 그래서 당시 대법원장을 감방에까지 보냈던 흉악한 친구들이 그게 얼마나 지났다고 자기들이 그 짓을 뻔뻔하게 벌이고 있다. 그걸 지적한 게 지난주 조선일보 사설이다.

반복해서 지적하지만, 문재인은 이 나라 책임있는 대통령으로 엉터리 중의 엉터리이지만, 실은 사람도 아니다. 한일관계를 그렇게 파탄내던 친구, 즉 다시는 일본에지지 않겠다고 어린애 같은 소리를 하던 자가 이제는 일본 만세를 부르자고 일본에 무작정 달려드는 판이기 때문이다. 백 번 생각해도 결론은 같다. 한마디로 ‘더러운 음모’다. 왜 우리민족끼리라고 하는 주사파들의 목표를 위해서는 무슨 짓도 하는 친구들이 바로 문재인과 그 일당이라는 걸 재확인한다. 문재인에게 한일관계 정상화는 그저 내건 명분일 뿐이고, 그걸 무대로 해서 김정은이란 평양돼지에게 충성하자는 일념이다. 그걸 일본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저네들에게는 장기적인 국익이나 한미일 삼각동맹 유지 같은 건 안중에도 없다는 것까지 다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일본이 문재인을 경계하고 있는 것 아니냐? 그렇다면 국민들 정신 차려야 한다.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로 있는 박훈 이라는 분이 지난 주 동아일보에 칼럼을 썼다. 내용은 ‘문재인-스가 선언’이 성공하길 바란다는 것이고, 그러려면 1998년 일본 사죄를 이끌어낸 김대중처럼 신중하게 움직이라는 충고였다. 꿈도 꾸지 말자. 김대중의 당시 외교도문 재인에 비하면 양반이었지만, 실은 절반의 성공에 불과했다. 한일관계를 파탄내는 핵심인 한국내 뒤틀린 민족주의 정서를 충분히 경계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문재인은 당시 성공을 빌리로 국제사기극을 펼치고 있다. 그래서 문제라는 걸 밝히면서 오늘 방송을 마친다.

※ 이 글은 24일 오전에 방송된 "김정은 日 데뷔시키기 文 국제도박 통할까"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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