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일 오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고, 우리 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게 철회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는 이번과 같은 역스러운 협상을 할 의욕이 없다”며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미국 측은 이번 협상에서 자기들은 새로운 보따리를 가지고 온 것이 없다는 식으로 저들의 기존 입장을 고집하였으며 아무런 타산이나 담보도 없이 연속적이고 집중적인 협상이 필요하다는 막연한 주장만을 되풀이하였다”고 주장면서 “미국은 이번 협상을 위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으며, 저들의 국내정치 일정에 조미(북미) 대화를 도용해보려는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려 하였다”고 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양측이 두주일 후에 만날 의향이라고 사실과 전혀 무근거한 말을 내돌리고 있는데, 판문점 수뇌 상봉으로부터 99일이 지난 오늘까지 아무것도 고안해내지 못한 그들이 두주일이라는 시간 내에 우리의 기대와 전 세계적 관심에 부응하는 대안을 가져올 리 만무하다”고 말했다.
담화는 또 “우리가 문제해결의 방도를 미국 측에 명백히 제시한 것인 만큼, 앞으로 조미 대화의 운명은 미국의 태도에 달려 있으며 그 시한부는 올해 말까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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