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삼성 부회장이 북한에 가는 이유
억만장자 삼성 부회장이 북한에 가는 이유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8.09.17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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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사람과 자본의 북한으로의 이동 시작을 위한 좋은 기회 ?

▲ 홍콩 중문대학(the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의 한국 전문가 스티브 정은 “만약 한국이 재벌 총수들을 북한으로 데려갈 수만 있다면. 아마도 남한 사람들과 자본이 평양으로 이동하는 좋은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소개했다. ⓒ뉴스타운

- 재벌들의 잘못된 관행 청산 압박 속 북한 동행은 어쩔 수 없는 일
- 장기적으로 삼성 스마트폰 브랜드 이미지 장점 살릴 수 있어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재계 총수 등을 수행하고 북한을 방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제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갖는다. 2박 3일 일정이다.

특히 이번 방북에서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문 대통령을 수행한다. 그렀다면 특히 현재 재판을 진행 중인 이재용 회장이 북한을 꼭 가야만 하는가 ? 이와 관련 미국의 CNN 은 17일(현지시각) “왜 삼성의 억만장자가 북한으로 가나(Why Samsung's billionaire chief is headed to North Korea)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했다.

CNN은 우선 삼성과 같은 거대기업과 다른 대기업 총수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북한을 방문한다고 소개하고, 이재용 부회장은 대통령을 수행하는 12명의 재계 지도자 중의 한 명이라고 청와대 발표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07년 이후 현직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방북으로 이번에 만나면 3번째 김정은을 만나게 된다. 이번 방북은 남북한 간의 더욱 깊은 경제협력에 대한 희망이 타오르도록 기름을 붓는 셈이며 남북한 간의 따뜻한 관계를 의미한다고 CNN은 풀이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월남북한 두 곳의 경제를 극적으로 변화시키고, 연결시켜 한국이 아시아 대륙의 나머지 지역들과 육로를 연결하는 야심에 찬 계획을 내놓았고, 이로 통해 수익성이 높은 무역과 기반시설을 서로 연결시켜 희망에 부푼 미래 한국의 경제를 꿈꾸고 있다.

이러한 계획은 결국 삼성과 ‘재벌’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한국의 다른 거대 기업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다. 물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휴대전화를 뛰어 넘어 엔지니어링, 건설, 조선업도 포함된다.

홍콩 중문대학(the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의 한국 전문가 스티브 정은 “만약 한국이 재벌 총수들을 북한으로 데려갈 수만 있다면. 아마도 남한 사람들과 자본이 평양으로 이동하는 좋은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소개했다.

그러나 삼성이 조만간 북한에 매장을 개설할지는 의문이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Daiwa Capital Markets)의 한 시장 분석가는 “이재용 부회장과 여타 재계 지도자들은 유망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보다는 정부에 대한 의무감에서 대표단에 더 많이 합류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한국의 대기업들을 압박하여 그동안의 (잘못된) 행동을 청산하고,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도록 압력을 넣어왔다”면서 “대통령 방북에 참여하라는 요청을 거절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스타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뇌물수수 및 기타 부패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형량이 감형된 후 지난 2월에 석방됐다. 50세의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 삼성그룹의 회장인 부친(이건희)이 심장마비로 병원신세를 진 후 삼성의 실질적인 최고경영자가 됐다.

이번에 평양을 방문하는 재계 인사는 이재용 부회장 이외에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SK그룹 회장이 포함되어 있다.

청와대 대변인은 “이들은 북한의 리룡남 부총리와 만날 예정”이라고 말하고, 회의에 의제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면서, “한국의 재벌 총수들이 지난 2000년과 2007년에도 대통령 대표단에 합류했었다”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삼성 측에서는 일체의 언급을 피했다.

* 위험한 비즈니스

분석가들에 따르면, 인구 2천 500만 명의 북한의 폐쇄적인 경제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값싼 노동력, 좋은 지리적 위치 그리고 미개척의 천연자원을 포함되어 있다.

삼성그룹의 투자 계열사인 삼성증권은 지난 6월 북한에 대한 향후 투자 가능성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에서 사업을 하는 것은 많은 위험을 수반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평양에 대한 미국과 국제적 대북 제재조치가 해제되지 않는 한 기업들은 망망대해를 항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같은 엄격한 대북 제재는 북한 경제를 뒤흔들어 놓았다. 올해 초 한국은행이 발표한 추정치에 따르면, 북한 경제는 2017년에 3.5% 감소했다. 올해는 훨씬 더 나빠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할 때, 이번 주 방북이 삼성과 여타 한국기업들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이전에 북한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은 종종 북한 당국의 자산 통제 때문에 이익 실현의 어려움은 물론 경영상의 지배력을 갖기도 쉽지 않다는 사실이 증명되어 있다.

만일 삼성이 결국 “좀 더 개방적인 북한”에 점포를 차린다면, 그것은 어느 정도 브랜드 인지도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둔의 국가요 대단히 권위주의적인 국가는 한국의 스마트폰의 수입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상품들은 종종 암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삼성은 북한 구매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 중 하나로 인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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