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제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다”고 미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각) 밝혔다.
새러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받았다”면서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인 편지”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친서의 주요 목적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 다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에 열려있으며, 이미 조율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가 오고 있다”며 “긍정적인 내용이 담겨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었다.
김정은의 친서는 한국의 판문점을 통해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인도와 파키스탄을 방문 중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고 미 언론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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