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한국기자, 규칙 안 지켜 폭행 발생’ 오리발
환구시보, ‘한국기자, 규칙 안 지켜 폭행 발생’ 오리발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7.12.15 1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세계 외신들, 비중 있게 속속 보도

▲ 미국의 시엔엔(CNN)방송은 14일 “이번 정상회담은 한중간의 관계가 냉랭해진 후 개선된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청와대 기자단 중 한 명이 양국간 무역행사에서 피투성이가 되도록 두들겨 맞았다(beaten bloody)”고 보도했다. ⓒ뉴스타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과 중국 관계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가운데, 한중간 정상회담을 통한 사드와 북핵 문제 등에 관한 회담에 앞서, 중국 측 경호원들의 한국기자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 외교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져 중국만 빼고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언론들도 큰 비중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

특히 중국 외교부는 사과나 유감 표명은커녕 ‘관심을 가지고 보겠다’며 매우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언론매체 중 유일하게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가 ‘적반하장’식의 책임회피 보도를 해 더욱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환구시보는 15일 기사에서 “이번 사태는 한국 기자들이 규칙을 지키지 않아 일어난 일”이라고 전했다. 중국 측은 이번 한국 무역 관련 행사에 한국 측에서 주관했던 행사로 중국은 상관없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코트라(KOTRA)측 관계자에 따르면, 모든 경호원 섭외, 배치 등은 중국 공안 당국에서 관장했으며, 비용만 코트라에서 지불한 것일 뿐, 모든 책임은 중국 공안당국이라고 말하고 있다.

환구시보는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 “한국의 네티즌조차 한국기자들이 한국 고위층 해외방문 때 여러 번 규칙을 준수하지 않아 문제를 일으켰다”고 소개하면서 이번 소동도 같은 종류의 사건이라고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엉뚱한 사례를 거론하며 책임회피에만 초점을 맞춰 보도하는 ‘전형적인 오리발 보도 행태’를 보여줬다.

이어 환구시보는 “한국의 언론들이 이번 폭행사건을 과장 보도하고, 정치인들이 차례로 비판을 하는 행태를 보인 것도 지나치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가증스러운 거짓말에 적반하장의 극치를 보여주는 주장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가관인 것은 환구시보가 자사 기자들이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을 취재는 했지만 사건 현장을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다며, 나중에 한국 기자 몇 명에게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역시 한국기자들이 말한 내용을 보도할 뿐이라는 식의 ‘떠넘기기’ 보도와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신문은 그 한국기자들도 폭행을 보지 못했다 소개하고, 자기 기자가 나중에 현장을 둘러보면서 확인한 결과,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신변을 경호한 것은 한국 측이고 중국 측은 외곽경비만 담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환구시보는 한국 측이 중국 경호원의 관리 감독권이 중국 공안(경찰)이 갖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을 입증할 만한 어떤 증거도 없다’고 반박했다.

‘있어서는 안 될 대통령 수행 기자에 대한 집단 폭행 사실’이 보도가 전파를 타면서 외신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미국의 시엔엔(CNN)방송은 14일 “이번 정상회담은 한중간의 관계가 냉랭해진 후 개선된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청와대 기자단 중 한 명이 양국간 무역행사에서 피투성이가 되도록 두들겨 맞았다(beaten bloody)”고 보도했다.

CNN은 이어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누군가 다친 것이 확실하다면,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주시할 것이다. 다만, 이번 행사는 한국 측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중국은 자국 안에서 기자들이 부당하게 취급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WSJ)도 14일 “중국과 한국 지도자가 양국 관계를 리셋(reset : 재설정)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한국 외교부가 중국 정부에 우려를 전하고 수사 요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가디언도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 “한국 사진기자가 15명의 중국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심하게 맞았다. 중국은 현재 국경없는 의사회가 집계한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179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뒤로는 시리아와 투르크메니스탄 밖에 없다”며 중국의 언론 통제를 꼬집었다.

미국의 뉴스위크(Newsweek)도 14일 중국 경호원들이 한국 기자를 두들겨 팼다면서 베이징에서 온 충격적인 장면이 그것을 보여준다고 적었다. 이외에 세계 주요 통신인 AFP, 인도 NDTV,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다수의 유력 외신들이 중국에서 벌어진 한국 기자 폭행 사건을 다루었고, 관련 동영상을 연결해 놓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관련기사

핫이슈포토
핫이슈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성재영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온종림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