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Rex Tillerson)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각) 시엔엔(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북한에) 첫 번째 폭탄투하 전까지는 외교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긴장이 크게 고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외교적인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과 같다고 말했다.
미국과 한국이 한반도에서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기 하루 전 날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 실행에 옮기기 전까지 다른 나라들과 협력을 해 대북 압박 수위를 최대한 끌어 올리는 외교적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틸러슨 장관은 이어 북한의 핵 야욕을 꺾기 위해서는 우선순위에 외교를 두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외교는 통하지 않는다’라든가 ‘김정은과 대화하는 것은 시간 낭비다’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폭력은 피해야 한다는 게 대통령이 원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으며, 그가 전쟁을 추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틸러슨 장관은 이날 ‘시비에스(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며, 그런 노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란 핵 협정을 불인정한 것이 북한에 어떤 신호를 줄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미국의 대북 정책은 중국,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한반도 비핵화라는 게 북한에 주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어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추가 시험발사 가능성과 관련, 개막을 앞둔 제 19차 중국 공산당 대회를 거론하며, 북한은 과거 여러 행사를 뭔가 도발계기로 이용해 왔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여부를) 계속 주시할 것이며, 북한의 공식 발표에도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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