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층 높이의 건물 유리 상자에 페라리,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최고급 승용차를 세로로 나란히 전해 놓은 ‘자동차 자판기가 싱가포르 중심가에 등장 화제를 낳으면서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되고 있다고 미국의 시엔엔(CNN)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스포츠카 전시장을 경영하고 있는 아우토반 모터스의 ‘게리 홍(45)’은 전시 공간이 좁아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마침 아들을 데리고 찾아간 완구점인 토이저러스에서 ‘미니 자동차’를 수직으로 쌓아 놓은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아이디어를 얻은 김에 높이 45미터의 유리 케이스에 고급차를 나란히 전시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고, 세계 최고층 자동차 자판기를 완성시켰다고 한다.
이 자동차 자판기에 전시하는 차는 약 60대로, 람보르기니와 같은 신형 차량부터 ‘페라리 512’와 같은 수집가용까지 폭넓은 모델을 갖추고 있다.
시승을 해보고 싶거나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전용 앱을 사용하여 버튼을 조작하면 목적한 차가 지상에 내려오도록 돼 있다. 도착을 기다리는 동안 화면에서는 선택한 차량의 소개 비디오가 재생된다. 다만, 이 자동차 자판기는 누구나 자유롭게 조작할 수 없다. 회사 직원이 고객의 요구에 응해, 안내한다.
이 자동차 자판기는 지난해 12월 등장한 이래 타워 앞에는 구경꾼들이 몰려들게 되고, 이 덕분인지 이 회사는 올 1~3월 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0% 정도 증가했다.
한편, 아우토반 모터스 측은 이 전시장 타워기술은 특허를 취득했으며, 이 특허 기술을 중국 등 재고관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업체에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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