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세계 최초 내년부터 자동차 키(key) 전부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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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세계 최초 내년부터 자동차 키(key) 전부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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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으로 모두 조작, 생존 위한 과감한 혁명(?)

▲ 볼보는 2017년부터 스웨덴 일부 차종에 ‘전자키’ 시스템을 탑재, 궤도에 오를 경우 미국 등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카 셰어링 서비스 회사인 플리트와 공동으로 전자키 기술을 사용한 카 셰어링 실험을 스웨덴 동남부 도시인 예테보리 국제공항 주변에서 실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뉴스타운

스웨덴의 고급 자동차 제조사 ‘볼보(Volvo)’가 2017년부터 세계 최초로 기존의 모든 자동차의 ‘키(key)'를 없애기로 했다.

자동차의 문을 열고 닫을 때, 엔진의 온오프(On-Off) 등은 모두 스마트 폰으로 조작하고, 가족이나 친구가 ‘전자키’를 송수신하고 공유할 수도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볼보는 이 같은 신기술을 보급, 카 셰어링(Car sharing)을 확대하고 라이프스타일을 변혁시켜보겠다는 야심에 찬 계획을 발표했다.

볼보 측은 “우리는 기술혁신을 위한 기술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새로운 기술은 우리 고객의 생활을 쾌적하게 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을 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미국의 시엔엔(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볼보의 신기술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전화 관련 전시회 즉 ‘모바일 원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MWC)에서 선보였다.

스마트 폰으로 전용 앱(App.)을 내려 받아 차의 문과 트렁크(Trunk)의 개폐, 엔진의 온오프 등을 조작하게 된다. 이 ‘전자키’는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것도 특징 중의 하나이다. 차를 이용하겠다는 사람은 누구나 전자키를 송신할 수 있고, 사용횟수와 사용할 수 있는 시간대도 주인이 자유롭게 설정이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에 제 3자에 악용될 우려가 없다는 것이 볼보 측의 설명이다.

볼보는 “하루 종일 주차장에 자가용을 멈춘 채로 놓아두는 것이 아니라, 보다 효율적으로 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볼보가 ‘전자키’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볼보는 지난해 11월 택배 소매 업체와 제휴하고, 고객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상품을 직장이나 외부에 주차한 자가용에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는 자가용에 상품을 보내고 싶은 업체에 차의 ‘전자키’를 송신하다. 업체는 이 전자키를 사용해 트렁크를 열고, 상품을 두고 돌아가면 그만이다. 전자키는 단 1회에 국한에서 사용한다.

볼보는 2017년부터 스웨덴 일부 차종에 ‘전자키’ 시스템을 탑재, 궤도에 오를 경우 미국 등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카 셰어링 서비스 회사인 플리트와 공동으로 전자키 기술을 사용한 카 셰어링 실험을 스웨덴 동남부 도시인 예테보리 국제공항 주변에서 실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볼보의 이 같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과감한 생존을 위한 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이 같은 볼보의 신기술 채용에 대해 일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비판자들은 “스마트 폰이 없다고 운전을 할 수 없는 차는 사지 않겠다”라든가 “안정성이 높은 볼보로 알려진 회사니까 스마트 폰으로 조작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스마트 폰을 보면서 운전을 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등의 비판이 일고 있다.

한편, 스마트 폰을 사용하는 신기술 채용 시도는 미국의 지엠(GM), 독일의 BMW도 시작했으며, 이 같은 전자키를 이용하는 기술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자동차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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