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5일 도쿄 구단키타에 있는 야스쿠니(靖国) 신사 직접 참배대신에 일본 자민당 총재 명의로 공물인 ‘다마쿠시료(玉串料)’를 봉납했다.아베 총리 대신에 니시무라 야스토시 자민당 총재특별보좌가 신사를 찾아 봉납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자민당 총재특별보좌는 “(총리에게) 다마쿠시료를 봉납하고 참배하도록 지시받았다. 나 자신은 국가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영령(英霊)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바치고, 평온하게 잠들도록 기도했다”고 말했다. 야스쿠니 신사 대신에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도 지도리가후치(千鳥ケ淵) 전몰자 묘원에서 헌화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2013년 4년 연속 같은 대응을 보였다. 총리와 사상 및 신조가 가장 가까운 하기우다 고이) 관광부장관은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참배했다. 또 초당파 의원연맹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집단으로 참배했다.
한국과 중국은 극동국제군사재판(이른바, 도쿄 재판) A급 전범이 14위가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총리 등이 참배하는 것을 강력하게 경계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오는 9월 초에 중국에서 개최되는 20개국 및 지역(G20) 정상회의에 맞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회담을 하기 위해 조율하고 있는 등 신사 참배를 보류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아베 총리에 의한 다마쿠시료 봉납과 일부 각료의 참배를 둘러싸고 한국 외교부는 “일본 지도자가 진정으로 성찰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으로밖에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는 얻을 수 없다”고 비난했고, 중국 외교부도 담화를 통해 “강렬한 불만을 표명한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를 거듭 참배해온 이나다 도모미(稲田朋美) 방위대신은 13~16일 일정으로, 해적대처활동을 위해 자위대를 파견한 ‘지부티’를 방문. 15일 참배는 보류됐으나, 자민당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농림부 회장은 15일 오전에 참배했다. 이마무라 마사히로(今村雅弘) 부흥대신은 지난 11일에 참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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