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사랑 교육이 간절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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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사랑 교육이 간절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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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과 서재필 박사 숭고한 뜻 되새겨 볼 때

▲ ⓒ뉴스타운

대한민국이라는 아름다운 나라를 생각하면 필자는 남다른 기쁨을 갖는다. 파란만장한 근대 역사와 함께 살아 온 탓인지 대견하다 못해 엄청난 자존감을 갖는다. 애국 보다는 대한민국이 너무 자랑스럽다.

나라를 위해 목숨 던진 순국선열들이 그렇게 많았고, 전쟁터에서 젊은 청춘을 묻은 애국자들 또한 너무나 많은 나라였다. 바로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경제적 富(부)나 自由(자유)는 모두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아니면 불가능했다.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교육이 제 갈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해 전쟁이 터지면 나라를 버리고 다른 나라로 가겠다는 사람들의 말을 자주 듣는다. 좌파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되다보니 적국인 북한의 망동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짙다. 이러다 나라가 거들날 것 같은 생각을 가끔 하게 되는 것도 요즘이다.

필자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같이 독립문을 지나다닌다. 큰 이유도 없다. 단지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서대문 홍제동이기 때문이며, 지금은 운명을 달리한 竹馬故友(죽마고우)인 松唵 박용웅 친구와 가끔 시름을 달래곤 했었던 곳이다.

본래의 독립문 자리에는 事大(사대)를 상징하는 迎恩門(영은문)이 있었다. 그 영은문을 헐고 그 자리에 독립문(1896)을 세웠다. 고가도로를 내는 바람에 본래의 위치에서 서북간 쪽으로 약간 비켜서 다시 조립해 앉힌 것이다.

독립문 이야기가 나오니 徐載弼(서재필) 박사 얘기를 빼놓을 순 없다. 그는 “官尊民卑思想(관존민비사상)과 자신이 개척할 줄 모르는 依賴心(의뢰심)이 나라를 망친다”고 강조했었다.

그의 생은 波瀾萬丈 革命風雲兒(파란만장 혁명풍운아)였다. 1884년에 19세의 나이로 쇠퇴하는 국운을 바로 잡으려고 金玉均(김옥균), 朴泳孝(박영효) 등의 동지들과 같이 갑신정변을 일으켜 개혁정치를 단행했으나 실패하고 결국 미국으로 망명했다.

이로 인해 그는 三族(삼족)의 滅(멸)을 당하여 온 가족이 몰살됐다. 미국에 귀화한 그는 시카고 대학에서 의학박사의 학위를 얻고 다년간 醫業(의업)에 종사했다. 쇠퇴하는 국운을 바로 잡으려고 했던 그에게 내려진 형벌은 가혹했다. 그러나 당시의 법이 그러했기에 그는 타국에서 그 아픔을 혼자 삼켜야 했다.

그러한 아픔 속에서도 그는 나라를 잊지 않았다. 1894년 31세 되던 해 그는 捲土重來 甲午更張(권토중래 갑오경장)에 다시 귀국하여 독립협회를 만들어 잠자는 국민에게 민족 자주정신을 고취시키는데 앞장섰다.

事大(사대)의 상징인 영은문을 헐고 그 자리에다 독립문을 세우고, 우리 글로 된 독립신문을 창간하고, 언론과 문필과 교육으로 새 한국 건설 새 역사 창조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1908년 守舊派(수구파)에 몰려 다시 미국으로 망명했다. 그리고 39년 이라는 긴 세월을 조국의 광복을 염원하며 세월을 보냈다. 1947년 광복 후 그는 80세의 노령으로 환국하여 국사에 전력하려고 했으나 시국의 혼란으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는 불운한 인생을 살았지만 후세에는 참으로 위대한 獨立精神(독립정신)의 化身(화신)이라는 족적을 남겼다. 관존민비사상과 의뢰심을 국력 쇠퇴의 요인으로 보고 온 국민의 가슴속에 민족혼과 독립사상과 자유의 정신을 고취하는데 생애를 바친 이 뛰어난 애국적 선각자를 우리는 높이 우러러 보아야 한다.

그 역사적 아픔과 고귀한 희생정신, 그리고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을 지금 변방으로 몰려 있는 듯한 독립문이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도 후세들에게 살아 있는 교육을 통해 그의 정신을 가르침으로써 나라 사랑하는 애국심을 일깨우는 마음속 혁명을 시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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