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파탄에 빠진 그리스의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Procopis Pavlopoulos)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바실리키 타누(Vassiliki Thanou, 65) 대법원장을 임시정부의 총리로 지명해 여성 첫 총리가 탄생했다.
급진좌파(radical left)성향의 알렉시스 치프라스(Alexis Tsipras, 41) 총리가 지난 20일 전격 사퇴함에 따라 이 같은 임시정부 총리가 임명되었다. 27일 밤 취임선서를 마친 타누 대법원장은 공식으로 취임했다. 비록 임시정부이기는 하지만 이번 여성 총리 임명은 그리스 사상 최초이다.
그리스 대통령부는 기타 가른 각료는 28일에 취임 선서를 하고 임시정부가 출범한다. 그 이후 그리스 의회가 해산되고, 총선거 일정이 발표될 예정이다. 투개표일은 오는 9월 20일이 유력시 되고 있다.
치프라스 전 총리는 재정 긴축정책에 반대하고 있지만, 재정 파탄에 직전에 몰리자 국제채권단인 유럽연합(EU)이 요구하는 엄격한 재건대책을 수용했다. 치프라스 전 총리가 이끄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 SYRIZA)의 강경파들이 긴축정책에 크게 반발하자 총선거를 통해 여당 내 강경파를 잠재우고 정권기반 강화를 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내각 총사퇴를 단행했었다.
한편, 긴축정책과 이에 대한 재건 대책에 강력을 반발을 보여 교체된 라파자니스(Panagiotis Lafazanis)전 에너지 장관 등은 지난 21일 ‘시리자’를 탈당, 신당인 ‘민중통일당(Popular Unity party)’을 출범시켰다. 이들은 긴축정책에 반대를 하고 있는 빈곤층과 청년들의 지지 획득을 노리고 신당을 창당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