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 ‘개혁안 통과’ 재정파탄 위기 일단 모면
그리스 의회, ‘개혁안 통과’ 재정파탄 위기 일단 모면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5.07.1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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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긴축반대 1만 명 시위, “우린 노예가 아니다”외쳐

▲ 재정파탄을 막아보겠다며 유럽연합 측과 협조를 중요시하는 주요 3개 야당은 지지를 표명했지만, 정작 알렉시스 치프라스(Alexis Tsipras)가 이끄는 급진좌파연합(Syriza : 시리자)에서는 반대표를 던지는 등 ‘당내 분열’을 보였다. ⓒ뉴스타운

그리스 의회는 16일 제 3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채권단 측인 유럽연합(EU)과 원칙상 합의한 개혁안 관련 법안을 찬성 다수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유럽연합 측이 요구한 법제화를 실행하고, 지원 재개 실시를 위한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유로존 각국은 재개를 위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며, 그리스 재정파탄과 유로존 탈퇴(Grexit : 그렉시트)와 같은 최악의 사태는 일단 벗어나게 됐다.

채권단이 전제조건으로 한 법안은 부가가치세(소비세에 해당) 증세를 비롯한 세제개혁, 조기퇴직의 제한 등 연금제도 개혁이 핵심 골자이다.

재정파탄을 막아보겠다며 유럽연합 측과 협조를 중요시하는 주요 3개 야당은 지지를 표명했지만, 정작 알렉시스 치프라스(Alexis Tsipras)가 이끄는 급진좌파연합(Syriza : 시리자)에서는 반대표를 던지는 등 ‘당내 분열’을 보였다.

유로존 정상은 지난 13일 법제화를 조건으로 3년간 최대 860억 유로 (약 108조)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협의를 시작할 것을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유럽연합은 2010년 이후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그리스 지원을 두 차례 실시한 바 있으며, 이번 구제금융 지원이 실시되면 3번째이다.

한편, 아테네 국회의사당 앞 산타그마 광장 인근에서는 15일 저녁부터 개혁안 관련 법안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 현장에는 화염병이 오가고 거리에 있던 차량들이 불에 타는 등 일부 폭력시위가 일어나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이날 시위에는 의회의 심의 시간에 맞춰 1만 명 이상이 시위에 참여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 유럽연합 속박에서 벗어나자”는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연호했다.

일부 시위 참석자들은 치프라스 총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잇따라 내면서 “유럽연합(EU)이 하자는 대로 하고 있다. 그리스는 EU의 식민지가 될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시위 참가자는 “우리들은 국민투표에서 개혁안에 반대했다. 치프라스 총리에 희망을 걸었으나 그는 국민을 배신했다”며 불평을 내 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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