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등과 그리스는 11일(현지시각) 실무자 협의에서 재정위기에 빠져 있는 그리스에 최대 860억 유로(약 111조 6,615억 원)의 추가적인 금융지원을 시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날 이 같은 추가 금융지원 발표에 따라, 이르면 14일 개최되는 유럽연합의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정식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타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추가금융지원에) 합의 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에는 유업중앙은행(ECB)가 보유하고 있는 32억 유로(약 4조 1천 548억 원)의 그리스 국채 상환을 앞두고 있어 그리스는 이날까지 지원 융자를 받아 처리할 방침이다. 그리스 의회는 13일까지 실무자 협의에서 잠정 합의한 내용에 대한 승인을 받아낼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과 그리스 실무자는 지난 10일 밤부터 밤샘협의를 거쳐 국채발행 금액을 제외한 수입에서 이자지급액 등을 제외한 ‘기초재정수지(Primary Balance)’를 2016년 흑자로 전환시킨다는 목표에 합의했다. 기초재정수지란 “국채 등 차입금을 제외한 세입과 차입금 변제를 위한 경비를 제외한 세출의 차이”를 의미한다.
이외에도 국영기업의 민영화추진, 불량채권 처리 등에 대해서도 실무자회의에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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