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무장관회의는 16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의 기금으로부터 그리스의 구제금융이 승인이 날 때까지 그리스의 자금 흐름을 돕기 위해 70억 유로(약8조 7천 601억 원)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 브릿지 론(bridge loan)은 유럽연합회원국으로부터 17일까지 확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외신들이 17일 보도했다. 이날 제공하기로 합의한 70억 유로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럽연합의 유럽기금안정화기금(EFSM)의 긴급 자금을 그리스 금융 흐름을 돕기 위해 마련해 주기로 한 것이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6월 동결조치를 했던 이후 처음으로 그리스에 비상기금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유로존과 유럽중은행 등의 이 같은 결정은 알렉시스 치프라스(Alexis Tsipras) 그리스 총리가 유로존 구제금융 거래의 일환으로 개혁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킨 후 이뤄졌다. 이는 앞으로 며칠 안에 며칠 동안 그동안 영업이 중단됐던 그리스 은행의 문을 다시 열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이다.
그리스 언론은 비록 통제가 아직 지속되고는 있지만 “은행들이 다음 월요일(20일) 닫았던 문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유로존 지도자들은 지난 13일 브뤼셀에서 원칙적으로 3차 구제금융 제공에 합의한 적이 있다. 물론 그리스 정부가 세제개혁 및 연금 개혁을 포함한 개혁안을 의회에서 법제화시킨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16일 기자회견에서 그리스에 대한 긴급 자금 공여는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한도를 앞으로 1주일간 9억 유로 증액한다“고 밝히고, ”상황이 지금 변화하고 있다“면서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간 구제금융 협상 개시가 합의된 후 ELA 한도를 늘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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