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련 문재인 대표와 종북 심리
새민련 문재인 대표와 종북 심리
  • 하봉규 논설위원(부경대 교수)
  • 승인 2015.05.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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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봉규 교수의 유머 쿠데타

▲ ⓒ뉴스타운

정치의 계절 5월의 어느날 예의(?) 홍보담당 특별보좌관이 책을 들고서 정치 변호사 문재인 대표를 급히 찾았다. 지난달 재보선 선거 참패 이후 깊어가는 당내 내홍과 도련님(노건호)의 막말파문 등으로 바람잘날 없는 문 대표는 피곤하다는 표정으로 보좌관을 보자 먼저 물었다.

"노(?) 특보. 이번엔 또 뭔가? 손에든 책은 또 뭐고."

특별보좌관은 문 대표의 피곤해 하는 반응에 속으로 움찔하며 마지못해 대답했다.

"대표님. 저희들도 심경이 괴롭습니다만 직무상 보고는 드려야 하겠기에..."

보좌관이 고개를 숙이고 말을 마치지도 못하자 문 대표는 새삼스럽다는 표정으로 애써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야지. 직무에는 충실해야겠지. 털어나봐요."

문 대표가 예의 사람 좋은 태도로 돌변하자 보좌관은 용기있게 대답했다.

"대표님. 한국 최고의 심리학자가 '종북의 심리학'이란 책을 출판하자 시중은 그야말로 '낙양의 지가'가 올랐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종북의 심리학'이란 말을 듣자 문 대표는 의외로 시시하다는 식으로 말했다.

"에이 그럴수가..."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식의 반응에 놀란 보좌관은 덧 붙였다.

"아닙니다. 대표님. 저자는 앞으로 각종 방송프로와 언론매체에 나올 예정이라 합니다. 심지어 종북척결의 사회적 반향으로까지 연결될 것으로 우리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보좌관의 순진한 반응에 문 대표는 웃음을 참지 못하는 표정으로 파안대소하며 말했다.

"이 사람아. 걱정할 걸 걱정해야지. 아무리 한국 최고의 심리학자가 저술했다지만 우리 한국은 세계적인 독서 약국이야. 그리고 종북 심리야 우리 처럼 널린게 종북인종인데 그걸 돈내고 사볼 사람은 아마 천연기념물일걸."

긴급보고를 대놓고 부인하는 문 대표를 보자 스펙 좋은 보좌관은 할말을 잃고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긴 우리 팀에서도 한국 사람이 가장 싫어하는 것의 하나가 책이나 독서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하여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말씀해 주시면..."

평소와 달리 자신감을 상실한 보좌관을 보며 문 대표는 확신에 차 말했다.

"우리가 존재하는 근본적 원인은 지성, 교양, 문제의식 등이 없는 사회분위기가 있기 때문이지. 이 나라는 역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한계가 있어. 두고 보게 우리는 암흑의 시대와 함께 할 거니까."

"? ! . . ."

다음날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정부의 최대 실정은 문화 분야에서 찾을 수 있다는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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