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와 위험사회
문재인 대표와 위험사회
  • 하봉규 논설위원(부경대 교수)
  • 승인 2015.05.1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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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봉규 교수의 유머 쿠데타

▲ ⓒ뉴스타운

대한국가경영학회에서 '위험사회'의 저자이자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Ulich Beck)교수를 초빙하여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여야의 정치인들을 초청했다. 정치 변호사 문재인 대표가 모처럼(?) 학습기회를 찾아 기꺼이 학술대회에 참관하게 되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문 대표가 경력에 비해 학습능력이 현저히 약하다는 주위의 평가를 불식시키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보좌진들로 부터 '위험사회'에 관한 서평과 광범위한 관련자료들도 미리 읽어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 심지어 예상질문을 상정한 모의실험도 비밀리에 할 정도로 치밀하게 준비할 정도였다.

야당의 대표이자 강력한 차기 대권후보의 학술대회 참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외 언론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평소 한산하던 학술대회가 언론들의 뜨거운 취재열기로 일반의 주목을 받게되자 학회는 크게 반기고 마침내 문 대표와 저자와의 특별대담 프로그램도 마련하게 되었다.

문 대표는 평소 깡통정치인이라 불리는 현상타파를 위해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자와의 특별대담이라 부담이 있었지만 치밀한 사전준비에 자신감을 가지고 의욕적으로 저자에게 질문하였다.

"저자는 현대사회를 과학기술의 편리를 위해 과학기술의 또 다른 양면성인 위험을 감수한다고 보았는데 사실 인가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지식학에 따르면 과학기술은 지식의 대명사이자 2차원적 지식으로 3차원적 지식인 교양과 인문학, 4차원적 지식인 영성, 세계관 으로부터 보완과 소통 즉 지성혁명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저자의 생각은 어떤가요?"

"당신이 제기한 문제는 오래전 '일차원적 사회'로 현대사회의 편협성, 반지성성, '최후의 지식인적 태도'를 비판한 마르쿠제와 닿아 있다고 보는데 저자의 의견은 무엇인가요?"

"현대사회의 대표적 위험사례로 체르노빌 사고와 후쿠시마원전 사고를 들고 있는데 원전의 미래를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깡통법조인 출신이란 평소 이미지와 달리 문 대표의 지적이고 예리한 질문이 이어지자 행사장은 찬사와 환호가 쏟아졌다. 하지만 곧 이어진 저자의 질문겸 반론으로 분위기는 급진하여 변하고 문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의 그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지적이고 현명하신 문 대표에게 제가 마지막으로 질문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현대 위험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지역이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입니다. 특히, 북한은 핵무기 뿐 아니라 각종 대량살상무기를 갖춘 가장 위험한 국가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문 대표는 대북일방 지원정책으로 북한의 위험을 지원한 김대중ᆞ노무현 대통령을 계승하고 있다고 하니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위험국가를 지원하는 반인류적 정책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

참조 : 울리히 벡, [위험사회] : 허버트 마르쿠제, [일차원적 인간] : 드뢰브, [지식인의 종말] : 하봉규, "지식의 차원(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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