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북한의 핵포기가 통일 앞당겨
박근혜 대통령, 북한의 핵포기가 통일 앞당겨
  • 고성민 기자
  • 승인 2014.03.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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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준비위원회' 발족, 실질적인 통일의 방향 모색해 나갈 것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 개회식에 참석해 북한의 핵포기가 빠를수록 통일로 가는 길은 앞당겨질 것 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저는 언론에 보도된 사진 한 장을 보면서 마음이 착잡했다며 비슷한 사진을 여러 번 보았지만 볼 때마다 마음을 무겁게 하는 우주에서 바라 본 한반도의 야경 사진이었다고 했다.

칠흑 같은 어둠속에 휩싸인 한반도의 북쪽은 동해, 서해와 구별이 되지 않아 마치 바다처럼 보이고 환한 불빛으로 반짝이는 남쪽은 바다 한가운데 둘러싸인 섬처럼 놓여 있었다며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한반도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과 앞으로 만들어갈 미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했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내년이면 한반도가 분단된 지 70년이 된다며 분단은 이번 남북이산가족 상봉에서 보듯이 남북간에 천륜과 인륜을 끊어버린 가슴 아픈 일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분단된 70년을 돌아보면 그동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받아들였고 참혹했던 한국전쟁과 수없는 안보위기를 극복하면서 세계 8위의 무역 강국으로 우뚝 섰다며 경제를 넘어 한류라는 문화를 전 세계인들과 함께 즐기며 마음과 우정을 나누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북한은 우리와는 반대로 고립과 단절의 길을 걸어왔다며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기보다는 세계평화와 민족의 삶을 위협하는 핵개발에 집착해왔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한반도 전체를 희망의 터전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며 북녘 동포들의 삶의 어려움과 고통을 해소하고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골고루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야 하며 그런 새로운 한반도를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해서 동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번영의 불빛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자신이 꿈꾸는 한반도 통일시대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초 신년구상을 밝히는 자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며 대박이라는 의미에는 평화와 자유, 인권은 물론 남북한이 인류와 함께 누리는 번영의 가치가 모두 함축되어 있다고 했다.

통일 한국에는 전쟁의 공포도 핵 위협도 없을 것이며 자유롭고 평화로운 땅에서 남북한 주민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모두가 함께 아시아의 공동번영과 협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한반도 통일은 단순한 분단 상태의 극복을 넘어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세계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일주일 전 남북 분단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끝났다며 오랜 세월 동안 이산가족의 애통함과 비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그들은 그토록 그리던 가족의 얼굴을 볼 수 있었지만 2박 3일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또다시 헤어져야 했다며 고령의 이산가족들은 “통일되어 다시 만나자”는 간절한 바람으로 서로를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제 그들의 소망이 헛되지 않도록 남북한은 통일시대를 열고 희망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통일로 가는 길은 북한의 핵포기가 빠를수록 앞당겨 질 것이라며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그 자리에 국제사회의 신뢰를 채워나가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남북한 모두가 행복한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며칠 전 드 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가 "통일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짧은 순간에 찾아오는 선물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한국에 당부한 말을 언론을 통해 보았다며 실로 독일의 통일이 가능했던 것은 꾸준한 준비와 지도자들의 용기있는 결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반도에도 통일의 역사적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켜 실질적인 통일의 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앞으로 '통일준비위원회'에서 정부와 민간 전문가, 시민단체들이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통일한국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통일과정과 통합과정을 위한 구체적 준비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동북아의 긴장과 분쟁을 극복해 갈 '동북아평화협력구상'과 교류와 개방을 통해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으로 만들어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면서 한반도 평화통일과 주변지역의 공동 번영이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새로운 변화는 언제나 희망과 진통을 동반한다며 통일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위해 우리는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 서겠다'는 의지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세계 지도자들과 석학들에게도 한반도 통일과 새로운 동북아 시대를 여는데 관심을 가지고 지혜와 힘을 모아 주길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컨퍼런스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의 논의가 한반도와 아시아에 당면한 역사적 도전을 기회로 만드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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