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창조경제 핵심은 기업가 정신
박근혜 대통령, 창조경제 핵심은 기업가 정신
  • 고성민 기자
  • 승인 2014.01.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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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창조경제 주창

 
박근혜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있는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해 '기업가정신, 교육, 고용을 통한 세계의 재구성'이라는 주제의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계경제가 위기 이후의 새로운 질서를 향한 재편을 서두르고 있는 지금 이런 노력의 선두에 서 계신 글로벌 리더 여러분과 함께 '기업가 정신'과 '창조 경제'를 주제로 이야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금 세계경제는 각국의 적극적 대응과 긴밀한 국제공조에 힘입어 점차 위기에서 빠져 나오고 있지만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 소득 불균형의 문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더해 향후 90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인구를 부양하며 기후변화와 자원고갈을 극복해야 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과제도 안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전면에 부각되었지만 사실 위기 이전부터 지속되어 온 문제로 기존 패러다임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이제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거시경제정책이나 노동시장정책과 같은 기존 패러다임 내의 부분적 보완이 아니라 패러다임 자체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며 지금은 이와 같은 한계상황을 뛰어넘어 기존 질서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세계를 재편(reshaping the world)해 나갈 동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며 한국은 그 동력을 창조경제에서 찾고 있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은 한 사람의 뛰어난 아이디어나 창의력, 신기술이 전 세계를 움직이고 그것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시대라며 산업혁명 이후 물질적 격차(Material Divide)와 최근의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에 이어 앞으로는 창의성 격차(Creative Divide)가 국가와 개인의 부와 행복을 결정짓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했다.

기존경제는 땅에서 광물자원을 캐내는 데 관심을 기울였다면 창조경제는 사람에게서 창의성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한국은 창의성에 기반한 혁신과 노력만이 우리가 직면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창조성을 핵심가치로 하는 '창조경제'를 새로운 경제발전 패러다임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창조경제는 국민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IT를 접목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며 창의성과 함께 창조경제 구현의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은 기업가 정신이라고 했다.

창의성은 혁신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기업가 정신은 혁신을 실천한다며 각 개인에 잠재되어 있는 혁신적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찾아내어 새로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에 접목할 수 있는 것도 기업가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며 기업가정신은 창의적 아이디어라는 구슬을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로 꿰어내는 실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21세기의 우리 기업들은 새로운 시대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업가 정신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기업가정신 구현을 가로막는 장벽을 제거하고 기업가와 위험을 분담하는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재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창조경제를 위한 생태계를 만들어서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가치가 창출되도록 정부가 지원해 주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부분의 아이디어들은 기술적 평가가 어렵고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창업기업(startup)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금 확보 등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이를 돕기 위해 창업기업(startup)과 벤처의 자금조달방식을
융자에서 엔젤투자자 등 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기업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금융 지원을 실시하며 세제감면 등 벤처기업 M&A를 활성화시키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

특히 성실히 사업을 수행 하였으나 실패한 경우에 조속히 신용이 회복되어 재도전하고 그 경험이 활용되어 다시 일어서는 성공신화를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한국은 이런 기업가 정신이 발휘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그 기반 위에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노력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했다.

좋은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연구와 기술이 있지만 이것을 사업화시키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중도에 포기하는 국민들을 위해 '창조경제타운'이라는 온라인 아이디어 플랫폼을 작년 10월부터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며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4000여건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제안되었고 특허를 출원하고 시제품을 제작하거나 투자 자금을 유치해 창업에 이르는 등 성공사례들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했다.

창업에 도전한 한 젊은이는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자가 웹 페이지를 보면서 지시하는 단어를 바로 번역하고 단어장을 통해 학습까지 지원하는 앱 개발을 글로벌 K-Startup 프로그램에 제안하였다며 그 후 멘토의 도움을 받아 12개 국어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언어학습 앱을 출시하여 4개월간 40만 건에 이르는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하며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창조적 아이디어가 많이 개발되면 일자리 창출과 성장을 일으키는 새로운 동력을 불어 넣어 국가의 경쟁력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금년부터는 전국 각지에 오프라인 창조경제타운을 설치하여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이면 누구나 각 분야 전문가들의 멘토링 지원을 받아 창업할 수 있고 기업은 좋은 인재를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대기업이 정부와 함께 공동으로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을 구성해서 민간기업의 주도 아래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했다.

또 창업과 기업가들의 도전을 가로막는 벽인 모든 규제를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융복합과 신산업 창출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고 있고 규제총량제를 도입하고 대통령인 제가 직접 주재하는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통해 꼭 필요한 규제가 아니면 모두 풀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창조경제에서 답을 찾을 것이라며 이를 위한 시도의 하나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인 '친환경 에너지타운' 정책을 개발하여 추진해 나갈 것이며 주민들이 기피하는 소각장, 매립지에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이나 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등과 같은 청정기술을 적용하여 에너지를 공급하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새로운 해결방안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가 갖고 있는 공공정보를 민간에 개방해 다양한 비즈니스로 연결할 수 있는 정부 3.0을 추진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한국 정부가 3D 지도와 지적도 등 국토 공간 정보를 민간에 개방하자 한 창업기업은 지도상에서 태양광 장비의 설치 장소를 선택하면 발전량과 수익성을 쉽고 편리하게 예측해주는 앱 서비스를 개발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렇듯 국토공간정보를 활용해서 누구나 쉽게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데이터에 대한 접근과 이용방식을 공개했는데 이를 통해 2017년까지 1만2천개의 좋은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의 창조경제 사례를 소개하며 창조경제는 본 포럼의 주제인 '세계의 재편(Reshaping the world)'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상상력과 아이디어는 특정 계층 또는 전문가들만 소유할 수 있었던 기존 생산요소들과는 달리 국적과 인종, 경제 수준, 학력 등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이고 귀중한 자원이라며 창의성은 자원고갈과 환경오염 같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의 기회를 열어주고 세대와 계층, 인종과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내재해 있어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의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창의성을 증진시키는 것은 국가 간, 계층 간 불균형 성장을 극복할 수 있는 원천이 될 것이며 인류 모두가 창조경제 성공신화의 주인공으로 활약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창조경제가 지금 세계가 안고 있는 저성장과 실업, 소득불균형이란 3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창조경제를 통해서 창업과 기존사업들의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소득불균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는 인간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서 시작되고 인간의 삶의 질을 더 높이고 인간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하는 생각이 과학기술과 융합되면
삶의 고통을 덜어주는 해결책을 주고 인류행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의 실질적인 효과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세계가 공동으로 함께 손잡고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문제도 세계가 하나 되어 풀어가야 할 중요한 사안이며 이 문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업가 정신을 통한 창조경제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가진 나라들이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공유하고 마음을 주고받아 서로 창조적 가치를 극대화시켜 나가길 기대한다며 문화는 언어가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른 세계 모든 사람들이 서로 관심을 갖고 이해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세계는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장벽이 허물어지고 하나가 되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예컨대 한 나라의 문화는 더 이상 한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인들이 공유하고 즐기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의 문화를 세계인들이 즐기는 것을 한류라고 부르며 지금 세계적으로 한류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며 인터넷으로 전 세계가 연결되어 있는 상황에서 최근 한국의 음악과 뉴미디어인 유튜브가 만나 세계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K-POP과 드라마, 영화들이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각국에서 가지고 있는 문화의 가치가 IT기술과 융합하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한하고 그것이 창조경제의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도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컨텐츠와 신기술을 성공적으로 접목한 기업이 더욱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제 여기 모이신 여러분들과 세계가 함께 문화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산출해서 문화로 사랑과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손을 잡고 나아가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과거 금과옥조로 여겨졌던 '워싱턴 컨센서스(Washington Consensus)'가 시대에 걸맞은 대안을 제시하라는 도전을 받고 있지만 새로운 컨센서스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세계경제포럼을 통해 지속가능하며 포용적인 성장을 달성하는 원동력은 기업가정신밖에 없다는 '다보스 컨센서스(Davos Consensus)'에 이르고 이 자리에 모인 글로벌 리더들이 기업가정신을 고양하는 경제.사회.정치.문화적 환경을 만드는 실천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의 '창조경제'가 기업가정신을 통해 세계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혁신하고 재편하는 실천전략을 국제사회에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지금 세계는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으나 그것은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길에 놓인 작은 돌부리에 지나지 않다며 각국의 불굴의 기업가 정신이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불굴의 기업가정신과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다보스포럼 기조연설 이후 퀄컴, 아람코, 지멘스 등 세계 주요 글로벌 기업의 CEO를 면담하고 한국과의 비즈니스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IR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단순히 양적인 투자 유치에서 벗어나 질적인 투자 및 IT, 에너지, 해양플랜트 등 향후 우리의 발전방향에 부합하는 투자 유치에 초점을 맞췄다. 투자유치를 위한 정부차원의 여러 노력 및 미국, EU, ASEAN 등 주요 시장권과 FTA를 체결한 장점 등을 소개했다.

먼저 퀄컴(Qualcomm) CEO이며 한미재계회의 미국측 위원장인 폴 제이콥스(Paul E. Jacobs)와는 한미재계회의 차원에서 한국과 교역투자 확대 방안 논의 및 한국 정부입장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당부했다.

또한 창조경제 및 경제활성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퀄컴의 투자확대와 ICT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을 위해 미국 재계 노력을 요청했다.

칼리드 알 팔레(Khalid A. Al-Falih) 사우디 아람코 총재와는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에 아람코의 직접 참여 등 투자 확대를 요청하였으며, 안정적인 석유공급 및 아람코의 플랜트 건설에 우리 기업의 참여방안 등을 협의했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동북아 오일허브사업 중 북항사업에 아람코가 S-Oil을 통해 투자 참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아람코가 직접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에 참여 하는 등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또한 세계 최대 석유 생산기업인 아람코가 안정적으로 한국에 석유를 공급해 주는 방안을 협의하였으며 아울러 아람코가 현재 추진 중인 각종 플랜트 사업에 한국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조 캐져(Joe Kaeser) 지멘스 그룹 회장과는 작년 에너지 솔루션 아태본부의 한국 이전을 평가하고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작년 지멘스의 에너지 솔루션 부문 아태 지역본부를 한국에 설치하기로 한 결정을 평가하고 지속적인 후속투자를 당부했다.

특히 지멘스가 석유, 가스 탐사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 우리나라가 해양플랜트 분야의 세계적인 강자임을 강조하면서 향후 해당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보스 포럼 일정을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인도 국빈방문을 시작으로한 7박9일간의 순방을 마치고 오늘 오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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