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스위스 국빈방문
박근혜 대통령, 스위스 국빈방문
  • 고성민 기자
  • 승인 2014.01.20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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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벽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스위스 방문 첫 공식일정으로 스위스에서 한국을 알리고 한국과의 우호친선관계 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스위스-한국 협회 회장 등 친한인사 6명을 접견하고 격려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간 우호협력관계 증진에 있어서 정부간 교류 못지않게 민간 외교관의 역할과 활동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참석인사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양국간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가교역할을 해 온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인 이번 스위스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접견에 참석한 스위스 인사 중 3명이 중립국감독위원회 근무를 계기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고 한 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스위스가 지난 60년간 중감위 참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안정 유지에 기여해 왔음을 평가하고 스위스 정부와 국민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금번 방문을 계기로 특히 과학기술 및 직업교육 분야에서 스위스와의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면서 스위스 의회차원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스위스 인사들은 스위스도 혁신 단지를 만드는 등 노력을 경주해 나가는 적절한 시기에 오셨다면서 국회 차원에서도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직업학교는 취업과 교육이 같이 이루어지는 아주 좋은 제도로서 이를 통해 스위스 청년층 실업률을 3% 이하로 낮추는데 성공했다면서 한국에 잘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장-자크 요스(Jean-Jacques Joss) 스위스-한국 협회 회장이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보전되어온 DMZ가 통일 이후에도 보전된다면 한국민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통일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DMZ 세계평화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을 소개하고 이에 대해 많은 성원과 지지를 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이에 대해 스위스 인사들은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스위스-한국 협회는 1953년 정전협정 후 중감위 파견 근무자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스위스 최대 친한단체 (회원수 약 500명)

금번 간담회에는 장-자크 요스(Jean-Jacques Joss) 스위스-한국 협회 회장, 다리오 쿠스터(Dario Kuster) 스위스-한국 협회 명예회장, 크리스티안 바서팔렌(Christian Wasserfallen) 스위스-한국 의원친선협회장, 롤프 뤼티(Rolf Lüthi) 스위스-한국 문화협회 회장, 마르틴 센(Martin Senn) 주취리히 명예영사(Zurich 보험그룹 CEO), 우어스 루스텐베르거(Urs Lustenberger) 스위스-아시아 상공회의소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후 스위스 베른 파울클레센터(Zentrum Paul Klee) 공연장에서 스위스 현지 관객 300여명과 함께 국립무용단의 '코리아 판타지' 공연을 관람했다.

파울클레센터는 퐁피두센터를 설계했던 세계적 건축가 렌쪼 피아노가 설계하여 2005년에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현대 추상회화의 시조인 스위스 출신 미술가 파울 클레의 회화작품 4,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전시장 외에 공연장, 도서관, 어린이박물관 등을 갖추고 있다.

문화를 통한 국가 간 소통을 중시하며 문화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해온 박근혜 대통령은 스위스 방문 중에도 한국의 명품 무용공연을 스위스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에 함께 하며 문화를 통한 소통에 대해 깊은 애정과 관심을 드러냈다.

'코리아 판타지'는 다양한 한국 전통 춤의 백미만을 모아 구성된 국립무용단의 대표작으로서 세계적인 안무가 피나 바우쉬도 "우아함과 역동성을 갖춘 걸작"으로 극찬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60여 개국에서 600여 차례 무대에 오르며 세계무대에서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알려온 작품이다.

'동래학춤'이나 '태평무' 등 수백 년의 세월을 넘어 장인정신으로 보존되어온 무형문화재 작품을 비롯하여 이번 공연에서 선보인 품, 부채춤, 장고춤, 사랑가, 삼고무.오고무 등 한국의 전통 무용작품들은 중세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며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처럼 보존되어온 베른의 관객들에게 다시없는 감동을 안겨주었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공연 관람이 인도에서 개최된 '한국공예전'과 더불어 그 동안 드라마와 K-Pop 등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이어져온 한류를 전통문화와 순수예술까지 확장하여 한류 3.0 시대를 열어나간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한류의 고급화와 다각화를 통해 한류가 단지 젊은 관객들을 중심으로 한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서 다양하고 폭넓은 전 세계의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공연이 끝난 후 많은 참석자들은 "매우 아름답고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한국의 춤이 이렇게 다양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고요하고 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힘을 함께 표현하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며 칭찬과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공연에 앞서 공연이 개최된 파울클레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는 '파울 클레의 생애와 작품' 전시를 관람했다. 칸딘스키와 더불어 20세기 추상회화의 시조로 알려진 파울 클레는 스위스 국민들이 문화적 자부심으로 여기는 대표적 예술가로서 이번 전시에서는 파울 클레의 성장과 활동 기간별 대표작들이 총 18개 공간을 통해 연대기 순으로 전시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파울클레센터 관장 피터 피셔(Peter Fischer)와 큐레이터 파비엔느 에겔회퍼(Fabienne Eggelhoefer)의 안내에 따라 파울 클레의 대표작 '달콤 쌉쌀한 섬(Insula Dulcamara)', 마지막 유작인 '스틸 라이프(Still Life)' 등을 관람하며 우리 문화의 소개뿐만 아니라 상대국 문화에 대한 존중을 통해 문화를 통한 교류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스위스 국빈방문 계기에 현지 동포 대표들을 초청하여 만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스위스간 우호협력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는 동포들의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모두 인사말씀에서 작년에 수교 50주년을 맞은 한.스위스 양국이 그간 안보협력을 시작으로 경제,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왔으며 1963년 수교 이래 처음 이루어지는 금번 스위스 국빈방문이 양국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하고 그간 양국관계 발전에 노력해 온 재스위스 동포사회가 앞으로도 양국을 잇는 가교로서 큰 역할을 해 주기를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향한 경제 전략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데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경쟁력을 자랑하며 인적자원과 글로벌 혁신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 스위스는 좋은 협력파트너인 만큼 이러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에 동포사회가 힘을 보태주기를 당부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스위스가 1953년 휴전당시부터 중립국감독위원회 일원으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통일기반을 쌓아가는 데도 스위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고 우리 통일정책에 대한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들의 지지를 확대해 나가는데 있어서도 동포사회의 기여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재스위스 동포사회의 권익증진을 위해 스위스 유학 우리 젊은이들이 졸업 후 스위스기업에 취업하고자 할 경우 취업비자 발급이 원활히 되도록 스위스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며 공관의 맞춤형 영사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스위스 등 우리 재외공관에서의 운전면허증 갱신.재발급 서비스 개시를 통한 재외동포의 편익증진 및 재외동포 자녀를 위한 온라인 교육 강화 등 재외 한글학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방침을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들은 한-스위스 과학기술 협력분야를 응용기술 협력 등으로 다양화할 것과 한글학교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가 기초과학부터 응용기술까지 다방면에서 연구개발 협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또한 동포 자녀들의 한글교육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청와대는 스위스에 국제기구 근무자, 상사 주재원, 유학생 등 약 2,300여명의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번 만찬 간담회에는 신동춘 스위스한인회장, 이원자 만국우편연합 선임담당관, 학계, 경제계, 학생대표 등 각계 대표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스위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22일 밤 다보스포럼에서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개막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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