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북한은 이른바 “인공지구위성을 자기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발표하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운반 로케트 ‘은하 3호’를 통한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의 발사가 성공했다.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며 로켓 발사 사실을 처음 밝혔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2시 52분 보도를 통해서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높이 받들고, 운반 로케트 ‘은하 3호’로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3호 2호기를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면서 ’은하 3호‘가 이날 오전 9시 49분 46초에 발사된 뒤 9분 27초 만인 9시 59분 13초에 ’광명성 3호 2호기‘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광명성 3호 2호기’는 97.4도 궤도 경사각으로 근지점 고도 499.7㎞, 원지점 고도 584.18㎞인 극궤도를 돌고 있으며, 주기는 95분29초이며, 과학기술위성인 ‘광명성 3호 2호기’에는 지구관측에 필요한 측정기재와 통신기재들이 설치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앙통신은 “광명성 3호 2호기 발사의 완전 성공은 우리 당의 과학기술중시정책의 자랑찬 결실이며, 자주적인 평화적 우주 이용 권리를 당당히 행사해 나라의 과학기술과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획기적 사변”이라고 주장하고, “온 나라에 위대한 김정일 동지에 대한 그리움과 경모의 정이 차 넘치고 있는 시기에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어버이 수령님의 탄생 100돌이 되는 2012년에 과학기술위성을 쏴 올릴 데 대한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을 빛나게 관철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이날 로켓을 발사한 사실을 처음 발표한 것은 ‘은하 3호’를 발사한 지 1시간 30여 분 만으로, 지난 4월13일과 2009년 4월5일 장거리 로켓을 각각 쏜 뒤 4시간여 만에 발사 사실을 밝힌 것보다 훨씬 신속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