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습적 로켓 발사, 허 찔린 정부
스크롤 이동 상태바
북한 기습적 로켓 발사, 허 찔린 정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 기만전술로 우리 정부 당국 속였나 ?

북한이 12일 오전 9시 51분 20초 쯤에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에서 기습적으로 로켓(운반 은하 3호)을 발사함으로써 당초 발사시기를 오는 29일로 연기함으로써 22일부터 29일 사이에 발사할 것으로 보았으나 이날 기습적으로 발사함으로써 우리 정보 수집 및 분석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문제 제기가 되고 있다.

우리 정부의 정보 판단에 대한 문제 제기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는 긴급 기사가 나온 직후 정부의 한 관계자는 '쏜 것이 맞느냐. 어제 북한이 로켓을 해체했다는 얘기는 뭐냐?"는 등 전혀 예상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데서 정보 판단의 문제점이 드러나 보인다.

북한 당초 지난 1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장거리 로켓을 10~22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발표했고, 8일 '일련의 사정'이라는 이유를 들어 발사시기를 조정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에는 운반 로켓 은하 3호의 1단계 조정 발동기 계통의 기술적 결함이 발견됐다며 발사 예정 기간을 29일까지 연장했다.

따라서 정부는 대체적으로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더라도 1차 예고 기간 만료인 22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 북한이 로켓 발사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로켓 발사 하루 전인 11일 북한이 기술적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발사대에 기립됐던 로켓을 발사대에서 내려 해체했다는 소식까지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 로켓 발사는 물리적으로 최소한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조차 있었다. 심지어는 올해 안으로 발사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12일 오전 11시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9시 53분 북한 로켓이 백령도 상공을 통과하고, 58분쯤에는 일본의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해 추적을 하고 있는 지상 레이다에서 사라졋다고 발표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언론에는 북한 미사일이 해체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그 부분을 저희가 확인해 준 적은 없다"면서 "북한의 발사 준비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고만 밝혔다.

한편, 이날 북한의 전격적인 로켓 발사는 우리 정부 당국을 기만전술로 속인 것 이니냐는 분제제기가 나오고 있어, 앞으로 정보 판단에 대한 상당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