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조경제론

이날 박 후보는 "미래 한국의 경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경제발전 패러다임으로 창조경제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한 창조경제론이란 "모든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밀착형 '국민행복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박근혜 후보는 "스티브 잡스는 무한한 상상력으로 이미 존재하는 기술을 엮어 세상을 이끌었다"고 말하고 "이러한 창조 경제를 통해 경제의 체질을 다른 나라를 따라가는 '추격형'에서 다른 나라를 앞서가는 '선도형'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 스마트 뉴딜 정책 우선 시행

그는 또 "국민행복기술 가운데 IT(정보기술)를 산업 전반에 적용하는 '스마트 뉴딜(Smart NewDeal)'정책을 먼저 시행하겠다"면서 "3D 가상현실을 고궁관람에 활용하거나 IT기술을 농어업에 적용하거나 노동시장에서 다양한 고용형태를 만들어내는 사례를 예시하기도" 했다.

◈ 청년 일자리 K-무브

박근혜 후보는 또 청년 일자리 전략과 관련해 학력 차별 없는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청년층의 해외 일자리를 창출하는 'K-무브(Move)'운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해외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해외취업장려금' 제도를 도입하고, 이스라엘의 벤처투자 펀드인 '요즈마 펀드'를 모델로 국내 벤처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박근혜 후보는 또 각 부처간에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는 창조형 정부, 소프트웨어 산업의 신성장동력, 엔젤 투자 및 인수합병(M&A)등을 통한 창업의 활성화, 유연한 고용 및 근무형태가 가능한 '스마트 워크(Smart Work)' 등을 세부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러한 창조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칭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박 후보는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의 기반을 구축하는 부서"라고 그 성격을 설명하고 "경제 각 부문의 상상력과 창의성 배양, 미래를 선도할 신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연계 등을 총괄하게 된다"고 덧붙이고, 나아가 창조 경제를 이끌어 갈 창의성 있는 인적자원 즉 '브레인웨어(Brainware)' 육성계획도 함께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옛 '과학기술부' 부활과 비슷한 개념으로 구체적인 윤곽은 정부조직개편 공약에 담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