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광장(논객방)
죽은자식 영정사진이 무소불위의 마패?
 현산_hdok25
 2014-05-10 17:00:00  |   조회: 4027
첨부파일 : -
어린자식의 영정사진이 무소불위의 마패?

"자녀가 없어서 부모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겁니까?“
9일 대통령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진격 농성하던 세월호 유가족이 한 말이다.
사안과는 아무상관도 없이 박대통령이 독신이란 점을 부각 대통령을 조롱한다.
참변당한 어린자식의 영정사진이 이런 무소불위의 마패가 된 양상이다.
제 자식의 영정을 이렇게 사용하는 게 부모 된 자의 예의인가?

150여명의 유가족들이 안산분향소에 있던 영정사진을 가지고 상경시위에 나섰다.
KBS 보도본부장이 이번에 참변당한 자식들의 죽음을 비하했다는 분노에서라는데,
상중에 이런 거사를 감행하는 이들의 사고방식과 감정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노조가 왜곡한 기사를 사실로 인정하더라도 유족들이 그렇게 흥분할 이유는 없다.
더구나 박대통령이 미혼임을 빗대어 공격할 빌미는 전혀 되지 않는 사안이다.

‘하루에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자가 500명이다.’
이게 김시곤 보도본부장이 KBS 기자들과 저녁식사자리에서 했다는 말의 요지다.
이 말을 언론노조가 세월호 300명 죽은 거 별거 아니다 한 것처럼 왜곡 선동했다.
노조의 왜곡조작을 사실로 인정하더라도 유가족이 그처럼 흥분하는 건 이해불가다.
도대체 무슨 이유로 유가족이 흥분하고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것인가?

참변 학생들은 숭고한 죽음이 아닌 사고이므로 명예가 훼손되는 문제도 아니고,
300명의 참사를 가벼이 취급했다면 그 사람의 양식이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일이다.
학생들의 죽음을 모욕한 것도 아니고 유가족의 슬픔과 아픔을 무시한 것도 아니다.
도대체 유가족들은 왜 KBS를 쳐들어가고 청와대로 가 대통령한테 책임을 묻나?
자동차사고나 선박사고나 비명에 죽은 유가족의 슬픔과 아픔은 마찬가지다.

더구나 김시곤 본부장의 발언내용은 사실이 밝혀졌고 유가족에게도 전해졌다.
오히려 언론인이라면 이번 기회에 당연히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고 자세인 것이다.
한국인들의 즉흥적이면서 쉽게 잊어먹는 감성과 안전 불감증을 각성시키기 위해,
하루에 500명씩이나 죽어나가는 교통사고를 기획기사로 보도하자는 내용이었다.
이번 참변을 정말로 반성한다면 당연히 뒤따라야 할 언론인의 자세 아닌가?

근데 KBS사장은 뭐를 사과하고 청와대는 왜 김시곤 본부장해임을 요구했는가?
또 유족들이 원한 사과내용은 뭔가? 누가 좀 합리적으로 이야기 해 보시라.
2014-05-10 17:00:0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토론광장(논객방)
#번호 제목 작성자 첨부 날짜 조회
공지 [공지] 토론광장 활성화를 위한 개편안내HOT 뉴스타운 - 2014-06-17 154417
공지 [공지] 뉴스타운 토론광장 이용 안내HOT 뉴스타운 - 2012-06-06 162843
149 19살 청소년과 싸우는 좌파와 기자들HOT 현산 - 2014-05-12 4044
148 세월호 참변 원인제공자 박영선의 뻔뻔함HOT 현산 - 2014-05-11 4043
147 국가 시스템은 무너져도 좌익 시스템은 건재하다HOT EVERGREEN - 2014-05-11 4077
146 비탄이 좌절로, 좌절이 분노로HOT 이상돈 - 2014-05-11 3996
145 제나라 대통령이 수괴로 보여 지는 김용민HOT 현산 - 2014-05-11 3998
144 한국인의 의식구조에 있어 이단이 끼치는 영향HOT 가디언 - 2014-05-11 4161
143 죽은자식 영정사진이 무소불위의 마패?HOT 현산 - 2014-05-10 4027
142 국민의 동정심을 필요로 하지 않는 세월호 유가족에 경의를HOT 현산 - 2014-05-09 3958
141 말도 안되는 '대통령 下野論'HOT 朴 承 用 - 2014-05-08 4040
140 우린 이제 세월호 참사의 후유증과 그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자HOT 김 루디아 - 2014-05-08 4206
139 [대한민국] 북한을 약올리지 말자HOT - 2014-05-08 4168
138 세월호 참사, 국가개조 기회로 삼아야HOT 현산 - 2014-05-07 4008
137 대통령의 공식사과는 희생자수습이 완료되는 시점에서...HOT 김 루디아 - 2014-05-06 4248
136 석학 김용옥과 정몽준 막내아들, 누가 어른답나?HOT 현산 - 2014-05-06 4524
135 이제 유시민이 나서야 할 때이다....HOT 미래세대 - 2014-05-06 4130
134 홈패이지 일일 방문수 공개해야HOT e청자 - 2014-05-05 4086
133 주님이시여, 바다를 꾸짖고 바람을 잠재워주시옵소서.............HOT 김 루디아 - 2014-05-05 4154
132 세월호 참사에 선동질, 종북좌파 도올 김용옥HOT 만토스 - 2014-05-05 4364
131 [세월호] 2가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HOT - 2014-05-05 4120
130 [박근혜-안철수] 엄청난 폭탄발언HOT 사이드 - 2014-05-04 4066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