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일장, 비양심 상인 '삼진아웃제' 적용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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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일장, 비양심 상인 '삼진아웃제' 적용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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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심이 넘치는 가운데 제주오일장이 세계화를 추진한다고?

^^^▲ 제주시 오일장 입구^^^
"2만5천원에 자신의 양심을 팔아버린 상인과 오일장에서 일어난 문제는 내가 알바 아니라는 오일장 상인연합회”

제주지역은 물론 국내, 더 나아가 세계적인 명물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는 제주오일장.

그러나 몇몇 비양심 상인들로 인해 이러한 명성은 퇴색이 되어가고 있다.

17일 오후 3시, 파장할 시간이 다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오일장.

이렇게 웃음소리와 여기저기 물건을 흥정하는 소리가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오일장 한켠에서 70이 훨씬 넘은 노인부부가 곤란한 얼굴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궁금하여 실레를 무릅쓰고 노부부의 사연을 들어보니 이렇다.

이날 오일장을 찾은 노인부부는 마늘장아찌를 만들기 위해 풋마늘을 구입키로 했다.

그리고 오일장을 야채 파는 곳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싱싱하고 가격도 저렴한 곳에 2만5천원을 주고 풋마늘 6단을 샀다.

해당 상인에게 다른 물건을 사고 올 테니 잠시 맡아줄 것을 요청하였고 해당 상인은 흔쾌히 승낙했다.

두 노부부는 20여분동안 칼과 낫을 갈고 여러 가지 물건을 산 후 산더미 같은 짐을 가지고 풋마늘을 파는 해당 상인에게 갔지만 해당 상인은 전혀 모른다는 식으로 그들 노부부를 이상한 사람 취급했다.

이어 옆에 있던 상인도 이들을 거들고 나서 결국 이들 노부부는 2만5천원의 아픔을 가지고 쓸쓸하게 돌아섰다고 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기자가 너무나 비양심적인 상인이라 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 해당상인을 찾아갔지만 상인은 그 자리에 없었다.

노부부의 충격 받은 모습에 다른 방도가 없나 찾던 중 마침 오일장 옆 상인연합회 사무실이 있어 이곳을 찾았다.

그런데 상인연합회사무실은 외부인이 들어왔는데도 자신들의 일만 전념하고 있었다.

그리고 기자의 신분을 밝히고 이러한 노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그들에게 전했지만 상인연합회 남성 관계자는 “이곳은 상인들이 운영하는 연합회다. 그리고 그러한 사정은 우리가 전혀 알바가 아니다. 해당 상인들과 직접 타협을 해야 한다. 이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정 문제해결해보겠다면 회장님을 찾아 따져라”라면서 우리 연합회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면서 단호하게 중계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기자가 이런 일 때문에 찾아왔느냐면서 상당히 불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기자들도 이정도인데 이곳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불편하게 할지 눈에 선해 보였다.

오히려 노부부들이 나서서 “그러지 말라. 2만5천원 없다고 치면 된다. 상인들도, 그리고 상인연합회도 이유가 있겠지”라고 오히려 기자를 설득할 지경이었다.

세계명물로 거듭나기 위해 제주도정으로부터 엄청난 지원을 받고 있는 오일장.

그러나 소비자에게 제주의 고유의 전통시장을 알리고, 제주의 상품을 보여주며, 제주의 넉넉하고 고유한 인심을 보여주는, 그러한 제주문화 알리미의 첨병(尖兵)역할을 해야 하는 상인들이 오히려 제주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으니...

또한, 상인연합회 사무실측은 오로지 상인들의 이익만 보호하고 이곳을 찾는 소비자들의 불편함이나 불합리적 처사를 당하면 나 몰라라 하는 것이 정작 이들 단체의 일인지 되묻고 싶다.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 등 관련기관은 이러한 소비자 피해를 적극 받아들여 지원체계에 대한 올바른 행정을 펴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상인이 소비자에게 대한 이러한 상인의 법도에 어긋나는 처사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도록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삼진아웃제를 적용하는 방법과 소비자 피해 창구를 오일장 개설시 상시 운영토록 만들어 나가는 방법도 좋은 방안으로 여겨진다.

오일장의 세계화!
상인들 스스로 자신이 제주를 알리는 첨병역할의 주자라는 생각과 글로벌적인 고객 마인드가 전혀 없는 이러한 상황에서 오일장의 세계화는 단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헛구호에만 그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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