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힘' 1인시위의 역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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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힘' 1인시위의 역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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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우리의 생활 곳곳에선'

시청 앞에선 여전히 상암동 철거민들의 1인 시위가 진행중이다. 여기에 오늘(12월4일) 아침 시청 앞 광장에선 구세군의 시종식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1인 시위자는 예전의 자리에서 밀려나 버렸다.

따뜻한 날씨에 구세군들은 커피를 돌려가면서 시종식을 연습했고, 1인 시위자는 맨바닥에 앉아 절규에 가까운 하소연을 외치고 있었다. 이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1인 시위를 통해 상암동 철거민들은 아직도 어떠한 대답을 얻고 있지 못하다. 이는 1인 시위가 명망가의 중심에서 벗어나면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는 예를 보여준다. 그 동안 성과를 거둔 1인 시위를 보면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문인이나 국회의원이 참여한 경우에야 그 해결책을 보았다.

오늘 아침의 경우를 보더라도 1인 시위가 비록 지속성과 평화적 시위의 전통을 지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는 하나, 결과를 도출해내지는 못하고 있다.

이는, 관계기관이 일반인의 민원성으로 생각해 등한시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몫 하는 건 우리의 무관심이다. 유독 눈길을 갖고 1인 시위자가 들고 있는 피켓을 읽어 내려가는 대부분의 사람은 외국관광객이라 한다.

오늘(12월 4일)로 1인 시위가 2돌을 맞았다.

앞으로도 1인 시위는 끊임없이 작고 큰 사연을 가지고 벌어질 것이다. 여기에, 1인 시위가 나름을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필시 우리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용기를 내어 주장하는 그들의 신념에 박수와, 유명인이 내세우는 주장에만 귀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좀더 나와 가까이 사는 이웃들이 말하는 소리에 귀 기울여 준다면, 이것만으로도 우리 스스로가 1인 시위를 역사를 만들어 가는 주인공이지 않을 까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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