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뚱뚱보 나라? ⓒ 사진/BBC^^^ | ||
미국 성인 중 20%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병적 상태인 정상 체중보다 45kg 이상 과체중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 미국에서는 약 4백만 명이 정상체중 보다 45kg이나 더 많은 체중을 나타내고 있어 이는 미국인 성인 중 20%에 해당한다.
미 랜드사의 연구원인 스텀씨는 1986년부터 2000년까지 미 질병 예방 센터와 함께 미 전역을 대상으로 매년 전화 조사를 실시해 왔다. 조사결과 이러한 극단적인 병적 비만은 1980년 이후 4배나 증가한 수치이며 덜 심각한 비만자들의 수보다 2배나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고 <에이피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86년에는 200명에 1명 꼴로 45kg 이상 과체중 비만자 비율을 나타냈으나 2000년에는 50명 당 1명 꼴로 병적 비만자 수가 늘어났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연구진들은 이런 극단적이고 병적인 비만은 매우 드문 현상으로 이미 알려진 사실처럼 음식물 과식과 운동량 부족이 주원인이며 무려 45kg이나 과체중 비만자들의 수가 미국에서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병적 비만 현상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어 질병 유발은 물론 질병 치료 및 체중 조절에 드는 비용이 엄청나게 늘어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처지가 됐다. 랜드사 경제학자인 로랜드 스텀씨는 당뇨, 심장병, 고혈압 및 관절염을 포함 비만 문제가 성인에서 청소년층에까지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스텀씨는 미국인들의 체중에 대한 의식을 보면 몸무게를 과소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이 것이 바로 문제라고 지적하고 실제 몸무게를 측정해본 결과 자신이 무관심하게 생각하고 있던 몸무게가 3명당 1명 꼴로 과체중으로 나타났으며 이수치는 총 5백9십만 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미 비만치료의학협회 이사인 매리 버논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비만 치료 전문 의사들이 자기 집무실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136kg에서 159kg의 체중을 가진 비만 환자 대부분은 과거 수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버논 박사는 1세대 전에는 많은 의사들이 비만의 원인은 호르몬 이상이나 어떤 특수한 상황이라고 인식했으나 오늘날에는 과도한 칼로리 축적과 마찬가지로 생활습관, 유전자 등의 요인이 혼합돼 이런 병적 비만을 가져온다고 믿고 있다.
이런 비만 추세는 경제의 발달로 먹거리가 풍부해지고 작업환경이 개선되면서 작업자들이 주로 앉아서 일을 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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