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대규모 반정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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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대규모 반정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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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실업, 생활고 등 이유 조기 선거 요구

^^^▲ 5일(현지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경제 개혁 및 조기선거를 외치는 반정부 시위대
ⓒ AP^^^
약 5만 5천 여 명의 세르비아(Serbia) 민족주의자들이 빈곤, 높은 실업률, 생활수준의 하락 등을 이유로 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이들 민족주의자들의 반정부 시위는 조기 선거를 요구하며 친 서방 성향의 현 정부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시위대들은 베오그라드(Belgrade) 중심가 의회 앞에 모여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기선거를 치러야 한다면서 이 같은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에이피(AP)통신이 6일 보도했다. 시위가 벌어지자 1만 여명의 경찰은 과거 우파 시위대(right-wing protesters)와 같은 폭력화 시위를 막기 위해 이들을 둘러싸았다.

이들 민족주의자들의 성향은 고(故) 솔로보단 밀로세비치(Slobodan Milosevic)를 적극 지지하는 집단으로 이들의 주장은 빈곤과 실업율의 상승, 생활수준의 하락과 현 정부의 부패 때문에 조기선거를 하자는 것이다.

슬로보단 밀로세비치는 신유고 연방의 대통령을 지낸 인물로 ‘코소보’에서 반인류적 전범행위인 “인종청소”를 단행한 혐의로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International Criminal Tribunal for the Former Yugoslavia)에서 재판을 받고 있던 중 지난 2006년 3월에 헤이그 감옥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민족주의자 시위대는 만일 자신들이 정권을 잡으면 경제의 회복, 보다 많은 봉급, 새로운 일자리를 약속하고 있다. 그들은 세계 경제 침체와 세르비아의 유럽연합 통합의 느린 속도 등을 이유를 내세우며 국민들로부터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토미슬라브 니콜리치 세르비아 진보당(SPP=Serbian Progressive Party) 지도자는 “10년 동안 세르비아는 부패와 무능한 정부 아래에서 살아왔다”고 군중들을 행해 말했다. 시위대는 “도둑놈들, 도둑놈들”과 “변화하라, 변화하라”를 외쳐댔다.

이 자리에서 토미슬라브 니콜리치는 “우리는 (정권을) 인수할 때 세르비아를 구할 것이다”면서 “어느 누구도 우리를 멈추게 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경찰 추산 약 55,000명의 시위대들을 향해 야당 지도자들은 앞으로 2개월 안에 2012년 이전에 조기선거를 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을 경우 수도를 봉쇄하겠다고 목청을 돋우었다. 이 같은 시위대의 요구에 대해 집권 민주당 대변인은 조기선거는 없을 것이라며 즉각 거부했다.

민주당 대변인 제레나 트리반은 “만일 야당이 위기 해법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한다면, 정부는 (그들과) 대화를 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정부가 의회선거에서 다수당의 위치를 잃었을 때까지는 조기선거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토미슬라브 니콜리치는 이번 시위대의 규모 자체가 이미 “국민들이 조기선거, 보다 나은 생활, 보다 책임 있고 능력 있는 정부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만일 정부가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경우 오는 4월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시위는 이어질 것이라며 현 정부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또 다른 야당 지도자인 벨리미르 일리치 Velimir Ilic)는 “이는 정부에 마지막으로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튀니지와 이집트와 같은 것(소요사태)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조기 선거를 바란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한편, 경찰은 반정부 시위대들의 구호를 따라 외친 약 20명의 축구선수를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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