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범대위, 촛불시위 탄압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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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범대위, 촛불시위 탄압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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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호 상황실장 석방하라" 11일 대규모 규탄대회 예정

^^^▲ 최근호 상황실장을 석방하라!!여중생범대위가 최근호 상활실장을 석방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사진/ 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경찰은 5일, '미군장갑차 고(故) 신효순 심미선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이하 여중생 범대위) 최근호 상황실장을 전격 연행했다.

경찰 측은 “지난 6월 미군 고압선피해자 故 전동록씨 1주기 추모대회 및 여중생 사망 1주기 추모제 과정에서 발부한 여중생 범대위 관계자 7인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차원”이라 고 밝혔다. 또한, 노무현 정부 초기 추진해오던 한총련 합법화도 간데 없고 이 조직을 이끄는 학생들 대다수를 수배했다.

이에 여중생범대위, 민중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10월 8일 오후 1시 광화문 자주평화 촛불 기념비 앞에서 여중생범대위 및 촛불시위 탄압 중단과 최근호 상황실장의 즉각 석방을 강력히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홍근수 목사는 "평화를 사랑하고 비폭력적으로 일관한 최근호 실장을 즉각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범대위 대표들과 시민단체들은 "촛불시위는 자주평화의 상징이며 살인미군을 막지 못한 정부의 책임이 크다"며 "국가가 나를 보호하지 못하고 주권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여중생 범대위는 차후 촛불시위 탄압 중단과 최근호 상활실장 석방 촉구를 위한 각계 각층 1000인 자필 탕원운동, 10만인 국민탄원운동, 변호인단 구성 등을 통해 법적대응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여중생 범대위는 노무현 정부 공안기관을 상대로 의정부, 광화문 등에서 매일 규탄대회와 사이버 시위를 강력하게 진행하고 오는 10월 11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탄압의 부당성을 대중적으로 폭로하고, 종합 일간지에도 연속적으로 광고를 낼 방침이다.

이어 살인미군 무죄판결 1주년, 촛불시위 1주년을 맞이하여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해외 100여곳에서 수천 수만이 참가하는 자주평화의 촛불대행진도 준비중이다.

^^^▲ 홍근수 자통협 의장과 한상렬 범대위 대표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이어 한상렬 범대위 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꽃다운 나이의 두 여학생을 살해한 미군에 대한 무죄판결을 규탄하고, 공공연한 핵선제공격 위협과 한반도 실지 전쟁훈련에 나선 미군 스트라이크 탱크부대를 맨몸으로 막아서는 행위가 어찌 죄가 된 단 말인가”라고 밝혔다.
또한, “더구나 연행된 최근호 여중생범대위 상황실장은 두 여중생의 억울한 죽음을 항의하기 위해 모인 각계각층의 사회단체들이 모인 여중생 범대위의 실무책임자로서 그동안의 촛불시위가 상징하듯 평화로운 규탄집회와 시위를 위해 애써온 활동가”라며 석방을 요구했다.

이에 한총련도 “어찌해서 전후 상황은 모두 뒤로 한 채 밤잠을 설치며 평등한 한미관계를 위해 노력하던 시민 활동가를 잡아가둘 수 있단 말인가”라며 분노하며 “자주와 평화는 우리민중 모두의 바램이다. 현재 조성되고 있는 파병정국의 난맥을 민중의 의지에 기반하지 않고 공안탄압으로 일관하는 정권에게 미래는 없다”고 비판했다.

여중생범대위는 “그렇게 사람을 가두고 연행한다고 해도 불평등한 소파협정 개정, 한반도 전쟁위협 반대, 파병반대의 촛불 행진은 결코 중단되지 않는다”며 “범대위에 대한 탄압은 국민에 대한 탄압이며 이는 결국 거대한 촛불이 되어 당신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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