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권단체 '휴먼 라이트 워치'는 18일, 북한을 탈출한 참상에 대한 보고서 '보이지않는 탈출자, 중국의 북한사람들'을 발표했다.
현재 서울에서 생활하는 탈북자 15명을 인터뷰한 이 보고서는 외국관계자나 범죄자의 가족이 수용되는 강제수용소의 참상을 드러내고 있다. 아울러 '북한이, 송환된 탈북자에 벌을 내리는 정책을 바꾸지 않는 이상, 중국등의 국제사회는 탈북자를 난민으로서 받아들이고 보호해야한다'고 제언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북한 국경부근에는 1만명~30만명으로 추산되는 탈북자가 있으며, 94년부터 95년에 기근을 동기로 증가하였으나 지금은 만성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 보고서는 작년 7월의 인터뷰을 근거로, 가족이 범죄자이거나 외국에 사는 등 '악질가정' 출신자가 보내지는 강제수용소의 참상을 기술하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수용소는, 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노동훈련센터', '재교육센터' 외에 정치범을 대상으로 한 '관리소'로 분류된다.
육군에 있던 형이 우라늄 밀매미수용의로 체포된 후 함경남도 요덕군에 있는 '15호관리소로' 압송된 한 남성은, 하루 16-18시간의 목재벌채노동에 종사하고 '구두를 이용한 함정을 설치, 쥐를 잡아 구워먹었다. 소금이 유일한 반찬이고, 잎이나 잡초를 삶아 먹었다'고 증언했다.
고아원에서 자란 다른 남성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것으로 되어있던 부친이, 미중앙정보국(CIA)의 스파이로 처형된 사실을 알게된 93년, 평안남도 개천군에 있는 '14호관리소'로 압송되었다. 여기서 석탄궤도차의운전사가 밤을 주우려다 수위에게 사살되거나, 입소자가 형무관에게 학대당하는 장면을 목격하였다고 전한다. 그는 그 후 다른 관리소에서, 부친의 처형 이후 수용되었던 모친과 조우하였다고 한다.
또 탈북자를 놓아준 사실이 발각되어, 병사용의 '606구치소'에 7개월간 류치된 경비병은, '내가 있던 때에 압송된 1200명 중, 상처없이 나온 사람은 단 7명이었다'고 전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디나 포켄프너법무부장은 '가족이 체포되거나, 친척이 한국등 외국에 살아서 백안시당하고, 평양에서 추방, 수용소송환등의 박해를 받아서 결국 탈북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하고 있다.
* 보고서전문(요미우리신문): http://www.hrw.org/reports/2002/north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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