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금'농자천하지대본'의 5천년 농업국 전통과 정체성, 그리고 68% 이상의 농민국가의 위샹이 송두리째 흔들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한 상태다.
경제, 환경등의 중요한 발판을 뒤 흔들고 있는 WTO 협정은 농산물 수출국 미국, 카나다, 칠례등 다국적 기업에 의한 소위 '세계화'바람에 후발, 개도국이 발붙일 곳을 잃을 막다른 지경에 내몰린 것이라는 견해가 무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국회에 비준절차를 남겨 둔 10일 '칸쿤'의 WTO회의 현장에서 한국 농민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칠레의 공산품시장 및 경제력 규모 그리고 WTO가 인정하지 않은 중계수출거점의 허구성을 감안할 때, DDA 협상이 끝날 때까지 '국회 비준'은 :연기"돼야 옳다는 호응이 번지고 있다..
더욱이 대외적으로 '우리나라 대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살아 있다는 정표로서도 국회는 DDA 협상결과를 보고 비준하거나 재협상을 권고하는 것이 국익을 돕는 길'이라고 전 놀수산부 잗관(현,중앙대 교수)김성훈씨는 강하게 주장하여 화제를 모은바 있다. .
10일 '칸쿤'에서 자살한 이경해씨는 지난 3월 WTO 앞에서 쓴 ''Say the truth 진실을 밝혀라'는 서한에서 "56세의 한국 농민으로 농촌에서 태어나 농고와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험한 산간 토지를 개간함으로써 스스로 낙농농장을 개척한 젊은 농군이었다"며 "지금은 어떠냐고? 내 농장은 빚으로 문을 닫았고, 논만 조금 남았다"고 소개했다.
이씨는 이어 1990년도 제네바 UR 협상 당시 기도한 할복 자살에 대해 "나는 순간, 우리 동료 농민들이 한국 길거리에서 집단 농성하고 있는 환상으로 보았고, 무의식적으로 칼(아마 스위스 군용칼)이 들려진 내 손이 내 배를 긋고 말았다"고 회상하고 "나의 자극적이고 조절 불능의 행동을 후회하기도 하였다"고 술회했다.
이씨는 "나는 하룻밤 새 정든 고향을 버리고 떠나 버린 친구의 낡고 오래된 집을 보며 그저 돌아오기만 바랄 뿐 어찌할 수 없었다.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비관해서 농약을 마시고 자살한 집에 달려간 적이 있었지만, 그 부인의 울부짖음만 들을 뿐 어찌할 수 없었다"며 약소국 농민의 고통을 호소했다.
이씨는 "지금 인류는 극소수 강대국과 그 대리인인 세계무역기구와 이를 돕는 국제기금 그리고 다국적 기업의 상업적 로비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반인류적이고 농민말살적인, 반환경적이고 비민주적인 세계화의 위험에 빠져있다. 즉시 이를 중단시켜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세계 각지의 다양한 농업이 말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이씨는 "우루과이라운드는 몇몇 야망에 찬 정치집단들이 다국적 기업과 외눈박이 학자연하는 자들과 동조하여 자기들의 골치 아픈 농업문제를 다른 나라에 떠넘긴 한 판 사기 게임에 지나지 않는다. 농업을 WTO에서 제외시켜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월말 제네바에서 열린 WTO 회의 기간 중, 단식 농성을 전개하던 이경해 회장이 'Say the truth'라는 제목으로 영문 서한을 WTO 사무국에 전달했다"며 "칸쿤 현지에서 농권수호·식량주권 사수를 위해 투쟁하다 돌아가신 이경해 회장의 뜻과 의지를 12만 농업경영인 회원들과 다시금 되새기고자 전문을 다시 싣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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