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 연속 비, 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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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일조량 부족으로 흉작 예상

8주 연속 비가 내려 우리나라가 '비 풍년'을 맞았다. 올 여름은 이틀에 한번꼴로 비가 많이 내리면서 날씨에 관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는 여름이라고 부르는 6~8월 중 47일 동안이나 비가 내려 최근 30년래 가 장 많은 강수일 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강수량은 1000㎜가 넘어 지난 87년 여름 1071㎜와 98년 여름 101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비가 자주 내린 덕분에 평균기온도 뚝 떨어졌다. 올 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섭 씨 22.4도로 지난 93년과 80년에 이어 역시 3위를 기록했다. 일조시간은 대폭 짧아져 3개월 일조시간이 430시간에 불과했다. 98년 342.8시 간과 93년 345.3시간 그리고 2000년 418.4시간에 이어 4번째 기록이다.

농민들은 서늘한 날씨와 잦은 비로 일조량이 부족해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않아 흉작이 예상된다며 걱정이라고 말했다. 추석 제수용품으로 써야 할 과일들도 햇볕이 모자라 제 맛을 잃었다.

올 여름은 비가 많이 내리기도 했지만 주말만 골라 비가 내리거나 일부 지역에 만 국한되는 게릴라성 폭우가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 기상청에서도 우리나라 여름날씨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덕분에 6월 중순부터 시작된 장마는 7월 하순까지 계속되며 한국에 많은 비를 뿌렸다. 7월 말과 8월 초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이동하면서 잠시 비소식이 주춤 하는가 했으나 이번에는 저기압과 대기불안정 그리고 태풍의 영향이 비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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