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립어린이집 ‘위탁자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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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립어린이집 ‘위탁자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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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해결 실마리 찾아

구립 어린이집 위탁자 선정과 관련, 학부모협의회의 반발로 한 달여 동안 갈등을 빚어온 영등포구 어깨동무 어린이집 사태가 최근 해결 실마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학부모협의회가 8개 항목의 합의안에 대한 공증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어깨동무 어린이집 정상화추진위원회(학부모 대표 노애란·이하 정추위)’는 3일 오전 “신규위탁자 선정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혹은 해결되지 않았지만, 대결이 장기화될 경우 보육아동들의 피해가 예상돼 협의안을 마련, 신규 위탁자에게 확인(공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추위에 따르면 고용승계, 학부모운영위 정례화 및 유기 농식단 관리, 기존 교육시스템 유지 등을 골자로 하는 ‘학부모 협의안에 대한 확인서’는 특히 ‘충실히 이행하지 못하면 언제라도 사임할 것을 약속’한다는 각서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신임 원장의 수락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앞서 정추위는 서울시 모범보육시설로 선정될 만큼 대한사회복지개발원과 양모원장이 어린이집을 모범적으로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구 보육위원회가 재위탁을 부결, 장모씨를 신규 위탁자로 선정하자 회의록 공개 등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다.

정추위는 또 “몇몇 보육위원의 결정으로 위탁자가 선정되는 현실을 바꿔 조례제정 등을 통해 공개심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노애란 학부모 대표는 “‘어깨동무’는 그동안 장애아 통합교육, 유기농산물 급식, 학부모 운영위의 참여 등 올바른 인성교육과 민주적인 운영방식으로 타 어린이집의 모범이 돼 왔다”면서,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사랑하고 올바른 시설 운영관(觀)을 갖춘 위탁자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위탁자 선정은 관련 법규와 조례에 따라 공정한 심사를 거쳐 결정됐다”며 “대결을 지속하기보다는 아이들을 위해 이른 시간 내에 시설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모 보육위원도 “전문가와 주민대표로 구성된 보육위원들이 평가항목에 각각 배점을 매겨 위탁자를 선정했으며, 의혹의 여지는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아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 서울시보육시설연합회가 재위탁 부결에 대한 항의와 함께 국공립보육시설장과 종사자의 신분보장 및 고용안정을 촉구하는 서명을 벌이기로 결정함에 따라 향후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합회 박상희 사무국장은 “어린이집 시설장과 종사자의 신분은 위탁체가 새로 바뀔 때마다 풍전등화 같은 처지에 놓여지고 있다”며, “향후 관련 법규와 자치단체 조례 개정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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