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 세종시 주민과의 대화서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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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세종시 주민과의 대화서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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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대표들, 격분해 자리박차고 나가자 정 총리 "1분만 더" 애원

 
   
  ▲ 지난 12일 열린 정운찬 총리와 지역주민과의 간담회
ⓒ 뉴스타운 한상현
 
 

정운찬 국무총리가 지난 12일 세종시를 찾아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나 격분한 주민들의 냉대로 낭패를 면치 못했다.

정 총리는 "1월 10일 쯤 세종시 발전방안을 다시 만들어 발표하는데 그 전에 여러분들의 어려움과 걱정, 관심 등을 말해주면 수정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으니 도움 될 얘기를 해 달라"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세종시를 이 지역 분들에게 도움 되고 나라에도 도움 되는 곳으로 만들고 싶은 게 진정이며 여러분들이 꾸짖지만 나도 공주 출신으로 잘못 만들겠는가? 국가경쟁력에도, 균형발전에도, 통일 이후에도 도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득했다.

이어진 주민대표와의 대화에서 고성길 사무처장은 "원안수정을 잘해 달라는 게 아니고 공주ㆍ연기주민 및 충청도 민심이 행복도시 원안 추진만을 추구한다는 것을 총리가 들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주시의회 김태룡 의장은 '지난번 이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소명으로 수정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보여줬고 여기에 총리도 노골적으로 수정에 대해 여러 차례 말 바꾸기로 이어지며 신뢰성이 상실된 현실에서 1월 초 확정되는 최종안 내용에 대해서도 이 기회에 발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충열 행정도시 범 공주시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지난 10월 27일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 토론회에서 충청인에게 사과한다며 선거 때는 필요의식에 의해 소극적으로 대처하다 대선에서는 사실적 공약이라고 말한 점에 대해 미안 하다고 말한 것으로는 충청인들이 진실 된 사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토론회 이후 이곳 주민들은 더 억울하고 분한 마음을 갖고 있고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오르지 원안추진 뿐이다. 이미 법으로 정한 것이니 국가에서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 토론회 이후에 더욱 민심이 극에 달하고 있고, 법을 어겨서까지 꼭 행복도시를 수정해야 하느냐"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정만수 공동대표는 "공주가 고향인 정 총리가 총리로 발탁 되던 날 환영하는 플래카드를 내가 제일 빨리 걸었다. 그런데 정 총리가 세종시 수정안을 말하며 공주시민, 우리의 가슴에 비수를 꽂아 그 다음날로 내 손으로 플래카드를 찢고 뜯어내며 울분을 토했다"고 밝히고 "지난 7년간 옥석으로 다듬어 만든 법이므로 원안대로 9부 2처 2청을 주고, 부족하면 플러스알파로 더 주면 되는 것 아니냐"고 강력히 항의했다.

정 대표는 또 세종시와 관련, "집회가 있는 날이나 간담회가 있는 날에는 총없이 전쟁에 나가는 날이라 생각하고 오늘도 그런 맘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이 법이 지켜질 때까지 내 목숨을 불 살라서라도 끝까지 싸울 것이니 더 이상은 국력 낭비 말고 돌아가라"고 반발했다.

고성길 사무처장은 "세종시 추진에 있어 포퓰리즘, 백년대계 등 어려움을 정치의 힘으로 밀고 가는 게 아니라 국민의 민심을 따라야 한다. 총리가 여기에서 본 것처럼 행정도시 건설은 이미 시작됐고 많은 부분이 진척 됐는데도 수정안을 몰고 가면 국력낭비, 혈세낭비"라고 비판하며 "간언하건데 말도 안 되는 수렁의 늪에 침체하지 말고 백년대계를 위해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진영은 연기군대책위 상임대표는 "이완구 도지사가 사퇴를 결심하고 지사직을 떠난 후로 충청도민들이 분개하고 있다. 지사도 지사직 걸고 약속을 지키는데 일국의 대통령이 국민과 약속한 사항, 후보시절부터 12번씩이나 약속한 걸 번복하는 것은 말도 안 되며 충청도민을 떠나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다"며 "총리에게 간곡히 부탁하건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원안대로 해달라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정운찬 총리는 "오래 살았던 땅을 양보하고 조상님들의 산소를 이장하면서까지 충청인들은 나라가 하는 일이니 동조하고 돕겠다고 한 것은 애국심에서 나온 걸로 생각한다"며 "오라고 한 것도 아닌데, 오겠다. 안 된다. 다른 형태로 오겠다 하더니 또 다른 형태다 등 정부의 말이 바뀌는 것에 대해 여러분이 갖게 되는 실망ㆍ상실ㆍ낭패감은 개인적으로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충열 대표는 "저도 공주에서 17대를 살아오고 있고 총리도 공주가 고향인 것도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총리가 공주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실망 시킬 수 있냐? 지금까지 인내하고 기다렸다"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가상적이기는 하지만 지금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말고 다른 아이디어로 이 도시를 만든다면 한번 생각해볼 수 있지 않나? 지금 현재 법과 규정에 따르면 9부 2처 2청은 들어올지 모르지만 기업이나 유수 대학이 들어오기에는 제 인센티브로는 못 들어온다"며 "이곳에 들어 올 가능성이 있는 것은 기업이나 대학 연구소 등이 들어오도록 유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의 말에 정만수 대표는 "불가능 한 걸 왜 만들었냐? 국민을 상대로 사기친 것이 아닌가? 이 자리에서 우리가 이 얘길 듣고 있어야 하나? 총리 같으면 에쿠스를 주문했는데 소나타를 주고 타라고 하면 타겠는가?" 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리자 주민대표들도 격분해 모두 밖으로 나가자 당황한 정 총리는 "1분만, 1분만 더 들어 달라, 다른 말을 드릴 테니 기다려 달라"고 애원했지만 주민대표들은 "더 이상은 들을 말이 없는 것 같다"며 정 총리의 애원을 외면하고 간담회장을 나가 버렸다.

정 총리는 기자단을 향해 "1월에 최종안이 나오면 다시 여러분을 만나러 오겠다"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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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9-12-15 02:52:05
세종시#이고시오 ~ 어떻게 되려나?

익명 2009-12-15 02:52:40
발전적 대안이 나와야 들어 주기라도 하지...

븅신 2009-12-15 19:33:02
총알받이 정운찬 총알받이 역할도 못하고. 빙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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