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인재·규제 연계해 글로벌 AI 기업 유치 확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만나 부산지역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의 균형성장 정책과 지역별 산업용 전기요금제 등 투자환경 변화도 함께 살피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첨단산업 투자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했다.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AI·디지털 기업과 연관 산업을 끌어들이기 위한 투자유치 전략도 강화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9일 오후 2시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와 면담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데이터센터 투자와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생성형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와 컴퓨팅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자리다. 경자청은 기업의 투자 여건과 현장 의견을 직접 확인해 향후 지원정책과 투자유치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2020년 첫 번째 데이터센터를 준공한 데 이어 2024년 두 번째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준공했다. 이후 부산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클라우드용 데이터센터 추가 투자를 추진해 왔다. 기존 투자시설을 토대로 부산지역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셈이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서버와 저장장치, 네트워크 장비를 운영하며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다.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처리해야 할 데이터와 컴퓨팅 수요가 늘어 전력 공급과 냉각설비, 정보기술 장비 등 관련 산업의 중요성도 함께 커진다. 지역 입장에서는 데이터센터 자체 투자뿐 아니라 전력·설비·정보기술·인재양성 등 연관 산업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유치 효과가 확대될 수 있다.
정부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전력과 냉각, 정보기술 장비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5극3특’ 균형성장 전략을 통해 지역별 핵심산업과 인재양성, 규제개선, 연구개발, 금융을 연계하는 지원체계 마련도 추진 중이다. 전력 소비가 많은 산업의 비수도권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지역별 산업용 전기요금제 도입 역시 투자 여건을 좌우할 주요 요소로 거론됐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과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이날 부산지역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투자·운영 지원과 인공지능·클라우드 산업 성장에 따른 투자환경 변화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5극3특’ 균형성장 전략과 지역 투자기업 지원정책, 전력 공급, 지역별 산업용 전기요금제 등 기업 투자조건도 주요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지역 인재양성과 디지털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 역시 함께 다뤄졌다.
경자청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장에서 겪는 투자 관련 애로사항과 의견도 청취했다. 향후 투자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관계 기관과 협력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의 실제 투자조건과 제도 변화를 연결해 글로벌 기업의 추가 투자와 연관 산업 유치에 활용하는 전략이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AI 시대에는 데이터와 컴퓨팅 역량뿐 아니라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전력과 산업 인프라가 지역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정부의 균형성장 정책과 변화하는 투자환경에 발맞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AI·디지털 기업이 선택하는 투자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자청은 정부 정책 변화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투자 경쟁력과 지역 투자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기업의 투자 확대와 관련 산업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전략에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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