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119안전센터 등 소방차량 6대 동원해 진입로 확인
관계인 초기 대응부터 소방력 배치까지 대응체계 강화

김해동부소방서는 25일 오후 3시 퍼시픽엘김해물류센터에서 대형 물류시설 화재 발생에 대비해 소방대와 시설 관계인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인천지역 쿠팡 물류센터 화재를 비롯해 대형 물류시설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마련됐다. 물류센터의 구조적 특성과 화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화재 초기 관계인의 대응 능력과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의 진압·구조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최근 3년간 김해에서 발생한 물품보관창고 화재는 총 16건으로, 같은 기간 전체 화재 1,104건의 약 1.4%를 차지했다. 발생 비중은 높지 않지만 대형 물류시설은 건물 규모가 크고 내부에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된 경우가 많아 불이 나면 빠른 연소 확대와 대량의 연기 발생으로 대규모 인명·재산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실제 화재 발생 이전에 건물 내부 구조와 소방시설 위치, 소방차량 진입로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계인과 소방대 간 역할 및 대응체계를 반복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날 훈련에는 김해동부소방서 구조대와 삼정·내외119안전센터 소속 펌프차를 비롯해 소방차량 6대가 동원됐다. 참가자들은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해 신고와 상황 전파, 초기 대응, 소방차량 진입,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등 현장 중심의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소방차량이 시설 내 어느 구간까지 진입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차량 이동을 방해할 수 있는 장애요인을 점검했다. 이를 통해 출동대가 현장에 도착한 뒤 화재진압에 착수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건물 구조와 화재 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소방력 배치 방안도 살폈다.
소방서 관계자는 “물류센터 화재는 발생 건수보다 한 번의 화재가 얼마나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며 “화재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보다 평소 건물 구조와 소방시설을 파악하고 관계인과 소방대가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대응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훈련에서 확인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실제 출동대책에 반영해 대형 물류시설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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