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제도 변화에 진로상담 중요성 커져…포항시, 고교 맞춤형 진학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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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제도 변화에 진로상담 중요성 커져…포항시, 고교 맞춤형 진학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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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진로 교사들과 변화하는 대입 제도 대응 및 실효성 있는 협력 방안 논의
우수 사례 공유 및 애로사항 청취…현장 목소리 진로 지원 정책에 반영
포항시청사 전경
포항시청사 전경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2028학년도 대학입시 개편으로 학생들의 과목 선택과 진로 설계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포항시가 학교 현장과 연계한 진로·진학 지원체계 강화에 나섰다. 고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약 50만 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공공 진학상담과 학교 밖 교육 프로그램이 가정의 교육비 부담과 정보 격차를 완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포항시는 25일 꿈트리센터 영상회의스튜디오에서 지역 고등학교 진로·진학 담당 교사들과 ‘진로진학 교육 활성화 간담회’를 열고 학생별 진로·학업 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학입시와 고교 교육과정 변화에 대응해 학교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교육자원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석자들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학교 밖 교육 프로그램 발굴과 진로·진학 상담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학교별 지도 사례와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도 공유했다.

특히 현재 고교 현장에서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8학년도 대입부터 통합형 수능체제가 적용되고 고교 내신은 기존 9등급에서 5등급 체제로 바뀐다. 국어·수학·탐구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되는 등 수능 구조도 달라진다. 2028학년도 수능은 2027년 11월 18일 시행될 예정이다.

고교학점제와 2022 개정 교육과정 시행으로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 비중도 커졌다. 이에 따라 단순히 대학 합격 가능성을 분석하는 기존 상담을 넘어 고교 단계부터 진로와 과목 선택, 학업계획, 대학 전공을 연결하는 장기적인 설계가 중요해지고 있다.

진로·진학 정보의 격차는 사교육비 문제와도 연결된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전체 고등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9만9천 원이었다. 사교육에 참여한 고등학생만 놓고 보면 월평균 79만3천 원으로 높아진다. 전체 초·중·고교 사교육비 총액은 약 27조5천억 원, 사교육 참여율은 75.7%로 집계됐다. 해당 통계에는 진로·진학 학습상담 비용도 사교육비 항목에 포함된다.

이 때문에 공공 영역에서 제공하는 1대1 진학상담과 입시정보 제공은 가정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진학정보 접근성 차이를 줄이는 수단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교육부도 변화하는 대입환경에 따른 수험생 부담을 낮추기 위해 2025~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92개 대학에 총 585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날 교사들이 제시한 의견을 향후 진로·진학 지원정책과 프로그램 구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역 대학과 기업, 연구·산업시설 등 포항이 보유한 자원을 학교 교육과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경우 학생들이 지역에서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진로·진학 지원의 거점은 포항시진로진학지원센터가 맡는다. 센터는 2018년 3월 경북에서 처음 문을 열었으며 2023년 3월 꿈트리센터로 이전했다. 현재 지역 특화 직업·진로 체험과 창의융합 교육, 1대1 대입 진학지도, 학부모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은주 포항시 교육청소년과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학교 현장의 의견을 진로·진학 정책에 반영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향후에는 상담과 프로그램 참여 규모뿐 아니라 학생의 과목 선택과 진로 구체화, 학교·지역 교육자원 연계 실적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공공 진로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판단하는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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