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경영안정자금 등 신속한 지원대책 촉구
상습침수지역 개선·하수도 정비 등 재발 방지 주문

경상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20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거제시 고현동 상가 밀집지역을 찾아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위원들은 침수 상가의 토사와 폐기물을 직접 치우는 한편 피해 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신속한 피해조사와 실질적인 생계·경영 지원을 관계기관에 촉구했다.
거제지역에는 지난 15일부터 일부 관측 지점 기준 9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고현동과 장평동, 옥포동 등 도심 곳곳의 상가와 주택, 도로가 침수됐다. 산사태와 단수 피해까지 이어지면서 주민과 상인들의 생활에도 큰 불편이 발생했다.
특히 고현동 상가 밀집지역은 흙탕물과 토사가 내부로 밀려들어 진열상품과 집기 대부분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컸다. 물이 빠진 뒤에도 상인들은 사용할 수 없게 된 물품을 폐기하고 바닥과 집기를 씻어내며 영업 재개를 위한 힘겨운 복구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위원과 직원들은 상가별 피해 상황과 복구 추진 현황을 살펴본 뒤 내부에 쌓인 토사와 폐기물을 치우고 침수된 집기와 물품을 정리했다. 이어 피해 상인들을 만나 영업 중단에 따른 생계 부담과 복구 과정의 어려움, 필요한 지원사항 등을 청취했다. 상인들은 상품과 시설 피해뿐 아니라 복구기간 동안 영업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손실도 크다며 신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위원회는 침수피해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을 신속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폐기물 처리와 방역,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특별교부세 추가 지원, 전기·가스시설 복구 등 상인들이 안전하게 영업을 재개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도 주문했다.
김구연 위원장은 “현장에 와보니 물이 빠졌다고 해서 재난이 끝난 것이 아니었다”며 “상인들에게 젖은 물건 하나하나가 생계이고 가게 문을 열지 못하는 하루하루가 또 다른 피해”라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피해조사와 실질적인 생계·경영 지원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는지 끝까지 살피겠다”며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 건의와 상습침수지역 개선 등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제환경위원회는 앞으로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복구 상황과 소상공인 지원 실태를 지속해서 점검할 방침이다. 이번 현장 활동이 일회성 복구 지원에 머물지 않으려면 피해 상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직접 지원과 함께 배수시설 확충, 상습침수지역 정비 등 구조적인 예방대책이 뒤따라야 한다. 정부와 관계기관에도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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