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밍건 차량·경찰헬기·장갑차 등 29종 장비 투입
박완수 도지사 “기관별 행동절차 더욱 구체화해야”

경상남도가 국가중요시설인 합천다목적댐을 겨냥한 무인기 폭발물 테러 상황을 가정해 대규모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드론을 이용한 새로운 유형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군·경·소방이 참여한 가운데 초동조치부터 인명구조와 화재 진압까지 전 과정을 실전처럼 점검했다.
경남도는 20일 오후 한국수자원공사 합천다목적댐에서 2026년 도 대표 실제훈련인 ‘국가중요시설 합천댐 무인기 테러 대응 종합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경남경찰청장, 육군 제39보병사단 부사단장, 합천군수, 합천군의회 의장, 합천댐지사장과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훈련은 국가총력전 수행에 필수적인 국가중요시설을 드론 등 새로운 공격 수단으로부터 보호하고 유관기관의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설 방호능력을 높여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상황 발생 때 기관별 임무와 현장 지휘·협조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에는 드론의 통신·조종 주파수에 방해 신호를 보내 비행을 무력화하는 재밍건 차량을 비롯해 경찰헬기, 장갑차, 폭발물처리차량, 드론 등 29종 30여 점의 장비가 동원됐다. 무인기 폭발물 테러 상황이 부여되자 군과 경찰이 합동 초동조치에 나섰고, 이어 인명구조와 응급 대응, 화재 진압 등이 단계별로 진행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훈련 강평에서 “이번 훈련은 현장관리자의 신속한 초동조치와 민·관·군·경·소방의 유기적인 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며 “새로운 방식의 위협에도 즉각 대응하도록 훈련에서 확인된 개선사항을 지속해서 보완하고 기관별 행동절차도 더욱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경남도 을지연습은 국가총력전 수행을 위한 도상연습과 실제훈련을 병행하는 동시에 극한호우 등 대형 재난에 대비한 대응·복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도는 전면전뿐 아니라 기상이변에 따른 대형 재난과 복합 위기에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실전형 위기관리와 현장 대응능력을 지속해서 강화할 방침이다.
[기자 한마디] 무인기 기술의 확산으로 댐과 발전시설 등 국가중요시설의 방호체계도 변화한 위협에 맞춰 고도화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 확인된 탐지·전파·무력화 소요시간과 기관 간 지휘체계의 보완점을 실제 행동매뉴얼에 반영해야 한다. 정기적인 불시훈련과 첨단 대응장비 확충도 병행돼야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방호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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