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와 인지검사·뇌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전문 약사 재능기부로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병행

김해시 활천동이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경로당 어르신을 연결해 세대 간 정서적 유대를 높이고 주민 건강까지 돌보는 세대통합형 복지사업을 추진한다. 활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관내 경로당과 지역아동센터가 함께하는 ‘1380 세대통합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업명 ‘1380’은 13세 아동의 넘치는 활력과 80세 어르신이 지닌 풍부한 삶의 지혜를 하나로 잇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관내 5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경로당 2곳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원예·공예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교류 활동에 참여한다. 아이들에게는 어르신과 소통하며 존중과 배려를 배우는 기회를, 어르신들에게는 정서적 활력과 사회적 관계를 넓히는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세대통합 활동과 함께 경로당 어르신들의 인지 건강을 돕는 ‘뇌근육 키우기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해시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어르신 40명을 대상으로 사전 치매 인지 선별검사와 초기 상담을 진행하고, 퀴즈와 틀린그림찾기, 뇌신경을 자극하는 신체운동 등 다양한 뇌 활성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는 전문 약사가 재능기부에 참여해 ‘어르신 맞춤형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특강을 병행하고 있다. 여러 종류의 의약품을 복용하는 어르신들이 약의 올바른 복용법과 보관 방법, 중복 복용의 위험성을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해 참여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기대 활천동장은 “아이들에게는 어르신을 존중하는 어울림의 배움터가 되고, 어르신들에게는 뇌 건강을 관리하며 삶의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주민의 건강과 행복을 잇는 따뜻한 보건복지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자 한마디] 이번 프로젝트는 아동 돌봄과 노인 건강관리 사업을 분리하지 않고 세대 간 교류를 통해 하나의 지역 돌봄망으로 연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참여 기관을 확대하고 세대별 만족도와 인지 건강 변화 등 사업 효과를 지속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다. 주민과 지역 전문가의 재능기부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활천동의 세대통합 사업은 지역밀착형 돌봄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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